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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팀원과의 불화, 그 갈등의 시작

by 근무시간 형 2024. 2. 16.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해당 팀원이 팀장에게 당한 부당한 사례를 정리해 인사팀을 통해 접수를 하였습니다.

사건의 내용을 요약하면 주로 회의 시간에 자존감 상하는 말과 말투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견딜 수 없어 퇴사를 결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업무와 상관없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지적하며 주는 스트레스와 야근을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으로 견딜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속팀장의 소명하는 자리에서는 반복된 지적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고 업무 진행에 있어 상대적으로 너무 미숙한 모습을 보여 팀장으로써 질책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감정에 치우처 자칫 상대방이 기분 상할 수 있는 단어들과 어투를 사용했음을 인정하고 이후 별도의 면담 과정에서 사과를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원인 퇴사를 하였고, 인사팀은 해당 팀장에게 구두 경고를 하여 일단락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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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보면 '억울 합니다.' 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팀원은 일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한숨만 쉬고, 노력 좀 하라고 말만 하고 자존감만 깍이고,
팀장은 몇번을 계속 같은 말만 해줘야 하는지 답답하고, 기본적인 것 조차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윈윈이었을까 고민해봤습니다.

팀에는 팀장과 팀원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PL급 선임자가 있었죠. 팀장은 해당 선임을 통해 팀원에게 교육과 인도?를 해주라 명하였으나 선임도 자기 코가 석자라 업무에 치이다 보니 제대로 팀원을 케어 해주지 못했죠.

이게 원인이었던 같습니다.
팀원에게 세세하게 지도하고 케어해서 끌어안아줄 역량이 되지 않는다면 중간 리더급에게 업무를 덜어주는 대신 미션을 주면서 팀원을 변화시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일 잘하는 리더는 발표잘하고, 문서 잘 만들고, 말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하는 사람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사람이 일 잘하는 리더라구..

곱씹어 보게 만드는 말이어서 머리에 확 와닿았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잘하려해도 잘할 수 없습니다. 나 혼자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니 그 일을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최고 겠죠.

이 땅의 모든 팀장님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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