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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5

잦은 잔소리 독일까? "벗은 옷은 바구니에 넣어요~" 잊을만하면 듣는 와이프의 단골 멘트입니다. 저나 아이들이나 항상 씻을려고 옷을 벗거나 씻고나면 듣는 말이죠. 매번 같은 말을 들으니 짜증이 날때도 있고, 있다 바로 할 건데 꼭 미리 들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이런걸 잔소리라고 하죠. 잔소리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 잔소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잔소리라고 하면 쓸데없는 걱정, 매번 똑같은, 듣기 싫은 말이라며 치부해버리기 일쑤입니다. 이런 잔소리들을 왜 하는지 어차피 안해도 그만이고 내가 하면 되고 좀 있다 할건데... 그러다가 어느날 식탁에 앉아 멍때리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와이프 모습을 보고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회사에서 잔소리를 잘 하고 있나? 회사에서의.. 2023. 8. 20.
다가가기에 두려움이 앞선 MZ세대 아침에 출근길에 멀찍이 눈에 익은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타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친구 였죠. 걸음걸이를 늦춰서 페이스를 맞추며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까 하다가 이 날 무슨 용기라도 생겼는지, 아님 금욜이라 설레여서 그런지 아는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톡톡~ 어깨를 가볍게 치자 고개를 돌려 보며 얼굴을 스캔 한 뒤 아이폰을 빼며 반가운 척 인사를 해주셨죠 ㅎ 그리고, 짧은 거리지만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건 내가 먼저 말을 걸며 대화를 주도한게 아니라 그 친구가 이것저것 자기 집이며 출퇴근 등 조잘조잘 애기를 잘 하더군요. 어색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어르신?이 나타난거에 무척이나 반가워 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그것조차 그냥 지나가는 예의상 행동.. 2023. 8. 4.
젊꼰은 왜 되는 걸까 원래 있었다. 기성 세대와의 갈등, 거리, 적대감 등은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었습니다. 고인물, 꼰대, 영감탱이, 늙은이들, 라떼... 지칭하는 말들도 무수히 많죠. 이 와중에 최근에는 나이는 또래이나 하는 짓과 생각이 기성 세대들과 똑같다며 비꼬는 말로 젊꼰 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젊은 꼰대 의 줄임말인데, 왜 이런 젊꼰들이 생겨난 걸까요 청소년 어린이와 어른의 사이에 어중간한.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나이대로 어른들에게는 애 취급 당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또래 취급을 당하는 청소년과 젊꼰은 그 태생이 되는 환경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험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새내기보다는 노하우가 있고, 고인물보다는 혈기왕성한 패기를 갖추고 있으니 조직내에서의 질풍노도를 보내기 딱 좋은 상태인거죠. 그들.. 2023. 3. 7.
mz 를 규정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 정말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였습니다. 사내에서 업무적으로 관련되어 있지 않아 일을 함께 해보지는 못했지만 평상시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가졌던 친구였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된 이후....경영지원팀으로부터 우연찮게 들리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퇴사 후 얼마되지 않아 세금 관련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는 듯한 메일 내용이 왔다고 합니다. 담당자는 하나하나 조목조목 설명 하면서, 회사에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업무가 처리되었다고 안내를 했다고 했는데...글자에서 느껴지는 불쾌함에, 잘못한게 없는데 잘못한거마냥, 기분이 별로 였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본인이 일하고 받은 정당한 댓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그걸 그냥 넘어가지 않고 확인하는건 당..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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