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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앙평양떼목장 - 기대이상이군

by 근무시간 형 2024. 1. 16.

양평.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용문에도 양떼목장이 있습니다.

양떼목장하면 당연 대관령 이 생각납니다. 드넓은 방목장에 수많은 양들을 보고 있노라면 맘도 편안해지지요. 그에 못지 않은 양떼 목장이 서울 근교에도 있습니다. 매번 그 근처를 지나가며 안내 간판을 보기는 했지만 작고 볼 것 없을 거라 생각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썰매 탈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데 여기서도 얼음썰매를 탈 수 있다고 하길래 네이버로 예약해서 가봤습니다.

일단 주차장 넓어서 좋습니다.
바닥이 흙이라 눈이 녹아 질퍽했지만, 길 양쪽으로 주차 공간은 아주 충분했습니다. 오는 길이 시골길이라 마주오는 차라도 있으면 피하기가 조금은 난감하지만, 주차는 만족 스럽습니다.

입장료는 6,000원에 양먹이 체험할 건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하면 5,500원에 가능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바로 앞에 양 우리가 있습니다. 양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들 건초줄 아이들을 향해 모여 있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동물 먹이 주기 체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라 하는 체험 중 하나입니다.
다들 정신없이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워 합니다.

양 우리 건너편에는 어린 양들을 따로 모아놓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안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양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양들을 보고 만질 수 있었습니다.

아. 물론 양은 항상 더럽습니다. ㅋ 털이 회색에 온갖 먼지며 풀들이 껴 있습니다. 꼭 손을 씻겨야 합니다. ^^

양들에게 먹이를 다 주고 올라가면 썰매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 한 그날은 날이 따뜻해져서 얼음썰매장은 이용중지 였습니다. 작은 논에 물을 받아 얼려놓으시고 2인용 썰매등을 가져다 놓으셨던데..많이 아쉬었습니다.

하지만, 얼음 썰매장을 뒤로 하고 더 올라가면 사계정 레일 썰매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1시간 넘게 놀았던 것 같네요. 플라스틱 눈썰매 바닥에 바퀴를 달아 레일위에 올려놓고 탑니다. 속도감도 느낄 수 있고, 사람도 없어서 아주 그냥 전세놓은 것 마냥 탔네요. ㅎㅎ

신나게 땀빼고 나오는 길에는 매점에 들러 음료수 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매점이 크고 깔끔하더군요. 라면도 팔고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도 가능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양들도 많고 건강해보이고, 시설도 깨끗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장이 규모가 커서 양 우리에서 썰매장까지 한참을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넓은 방목장이며, 수국을 볼수 있는 꽃밭, 타조, 거위, 오리 등 볼거리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고, 꼭대기에는 핑크뮬리 밭도 있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질 때 오면 산책도 하고 체험도 하고 썰매도 타고 재밌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어른아이 모두 좋아할만 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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