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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어거스트 캠핑장 - 작고 조용하다

by 근무시간 형 2023. 10. 24.

어느덧 캠핑을 다닌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캠핑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였고 캠핑이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았던 때라 시설이나 규모 나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었던 때였죠.

이번에 구매한 800도씨 ㅋ

이번에 다녀온 곳은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캠핑장이었습니다.
무언가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캠핑장이 아닌 최소한?의 공사만으로 만들어진 캠핑장 ㅋ

가는길이 험난

캠핑장은 원래 산속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가는길이 험난하죠. 좁고 울퉁불퉁하고 고각의 경사에 산을 타듯이 올라가야만 도착하는 곳이 캠핑장입니다.

어거스트 캠핑장이 딱 그렇습니다. 좁은 시골길에 맞은편에 차라도 오면 서로 당황해서 차를 이리저리 뒤로 앞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야 하고 노면은 어찌나 거친지 천천히 얌전하게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도착한 캠핑장은 어찌나 고각인지 나중에 걸어 다니는 것도 꽤나 힘들드라구요. ㅎ

캠핑장 올라오는 길. 편의동은 깨끗해

더 포인트는 이곳은 산속에 빈 공간에 사이트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딱히 사이트들의 크기가 정형화 되어 있지 않아요. 파쇄석 크기가 5x7 식으로 똑같지 않습니다. 둘쭉날쭉하게 구성되어 있고, 사이트 간 간격도 엄청 넓어서 따딱따딱 붙게 구성되어 있는 요즘 캠핑장 과는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사이트 간 간격이 넓지만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 편의 시설이 편의동에만 있어서 걸어다니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사이트들이 적어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니 좋지만, 조금만 떠들어도 크게 울리는 통에 뜻하지 않는 빌런들을 상대해야 할 수 있고요.
전기 배선이 사이트마다 있는게 아니라 한곳에 집중되어 있어 릴선이 20M는 되야 연결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놀만한게 전혀 없습니다. 방방이라도 있으면 좋으려만...

다시 갈까?

곳곳에 있는 미니 캠핑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부부, 연인들이 가기에는 좋습니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조용하고 편의시설도 깨끗하고, 텐트가 없어도 미니 캠핑카들이 여러대 있어 가벽게 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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