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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제주도 여행-1일차

by 근무시간 형 2023. 9. 25.

 

그렇습니다. 출발했습니다.
간만에 비행기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기나긴 여행에 모두 설레 였죠.

김포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공항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버스는 시간이 너무 맞지 않아 대기 시간이 길었고, 자가용은 주차 요금 부담으로 패스~

지하철은 평일 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고, 생각보다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이면서 우리 모두 조금씩 설레이고 있었죠 ㅎ

아~설레~

비행 시간은 순삭이었습니다. 한 30분 됬나...떳다가 내렸다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네요.
제주도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9월 초라 그런지 여름의 끝자락 느낌이 강했습니다. 여기에 높은 하늘은 가을의 보너스 겠죠.

도착하자마자 바로 렌터카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첫번째 숙소는 백선생님으로 유명한 본호텔입니다. 조식과 쿠폰으로 하도 유명해 가성비 좋은 곳으로 이번에 운좋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중문에 있습니다. 
호텔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객실 도 정말 딱 자고 씻기 좋은 정도? 뭐 호텔이니 그정도라고 여겼지만, 나중에 부영호텔에 가보니 여기는 좁았더라구요. ㅎ
본호텔 옆에는 그 유명한 연돈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 가려면 새벽부터 줄서기를 하고 자기 순서가 와야지 식사를 할 수 있기에 오전 혹은 오후 시간 내내 대기해야 하는 곳이라 포기했습니다. 대신 그 옆에 있는 볼카츠를 간식으로 사먹었죠.ㅋ

본호텔 로비. 아담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가까운 곳을 구경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모두 숙소를 나섰습니다. 가까운 곳에 용머리 해변으로 갔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었지만 경치는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해변에 있는 해녀의집에서 멍게를 사서 먹어보려 했으나 5시쯤 되니 이미 파장 준비를 하고 계시드라구요. 소라가 좀 남았는데 사갈거냐고 물어보셨지만 패스~ 할머니들의 방언을 들으니 제주 온게 실감이 났었습니다.

용머리 해변도 좋았지만 더 신기했던 건 산방산 이었습니다. 중문에서는 어디서든 보이는 우뚝 정말 우뚝 솟아 있는 산방산은 그 모습만으로도 몇번을 보게 만드는 신기한 모습이었죠. 저게 산이 맞나 싶은 생각이들게 했습니다.

용머리 가는 길

용머리에서 돌아온 뒤 저녁을 먹으러 본호텔 근처에 있는 숙성도로 이동했습니다.
평일이라 딱히 예약은 하지않고 웨이팅 좀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사람이 아주 그냥...뒤늦게 웨이팅을 해보려 했지만 이미 그날은 마감되었드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어플로 다들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겨우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너무 방심했네요. 

대신 호텔 앞에 정육 식당이 있어 그곳으로 갔습니다. 원하는 고기를 골라 숯불에 구워먹는 곳이었습니다. 본호텔 투숙객들에게는 할인도 적용해주어 저렴하고 든든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야간에도 관광이 가능한 폭포가 있다고해서 가봤습니다.
천제연 폭포. ... 음 근데 네이버로 찾아보니 영업 종료라고 떠 있는 겁니다. 응? 이상한데 다들 밤에 가서 시원하게 즐긴다는데...자세히 보니 천제연 폭포가 아닌 천지연 폭포 였습니다. 오마이갓.

천제연 아닙니다 천지연~

서귀포 쪽으로 약 삼십분 정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천지연 폭포가 야간 개장을 하는 곳이었던 거죠. 가족들과 애기해서 고~고~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다들 그냥 한번 가보자고~ㅎ 
다행이 찾아간 천지연 폭포는 야경의 명소 답게 가는길도 잘 닦여 있고, 폭포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평일 밤임에도 많은 분들이 폭포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셨죠.

오는 길에 야식으로 즐길 먹거리를 사기 위해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마트라 해도 역시나 지역특산물은 무언가 다르기 마련. 광어회 한판을 사서 숙소에서 뜯었는데 아주 도톰하고 싱싱하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저녁으로 돼지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폭포 산책 한번에 소화시키니 회가 잘 들어가더라구요. ㅎ

이렇게 자칫 실망할뻔 했던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무사히 끼우고 모두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은 해수욕과 오름 등반이라는 격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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