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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리뷰

[북리뷰] 28 - 정유정

by 근무시간 형 2014. 5. 20.

정유정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7년의 밤이라는 책때문이었다. 당시 E-book으로 나온다고 하여, 당시 거금을 주고 구매한 아이패드2로, 호기심 반 객기 반 해서, 다운로드 받아 지하철에서 읽었다.

의외로 스릴넘치는 이야기 전개에 인물들의 탄탄함까지 순식간에 책을 읽어버리고,

작가가 쓴 책을 찾아 또 읽었다. 그 책이 '내 심장을 쏴라' 이다.

정신병원을 무대로 주인공의 이야기 또한 재미지게 구성되어 이 또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나온 신작 '28'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서점에서 구매하여 읽었고,

역시나 영화로 만들면 딱 좋을 것 같은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독특함에 흠뻑 빠져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결말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바이러스라는 어찌보면 진부한 소재를 가지고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이는 저자의 상황묘사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등장인물들이 갖는 애잔한 개인사는 보너스.


혹자들은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티븐 킹의 단편 금연주식회사를 보고 단편집에 장편집까지 봤지만, 그의 몽환적이며 읽는 사람 백이면 백 각각 할 수 있는 모든 상상이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작가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어쨌든 간호사 출신이라는 김유정 작가는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묘사해서 표현하는데는 추리소설 못지 않다.

다음 작품이 어서 나와 맨날 자기계발서만 읽는 나를 구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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