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야구?

LG트윈스, 이번 시즌도 희망고문?!


-출처 lg트윈스 홈페이지 www.lgtwins.com

시범경기가 모두 끝난 지나고 최종 성적이 나왔습니다. 롯데가 압도적인 승수 쌓기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트윈스가 차지했네요. 깜놀이죠.^^
 
작년 꼴찌했던 팀이고 세대교체 같은 큰 변화도 없었습니다. 알짜 FA영입이라는 이진영 선수 또한 wbc 대회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용병들도 그대로 재계약을 했기에 이 같은 성적은 더욱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결과론만을 생각한다면 마냥 좋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네요.

변하지 않은 득점루트

작년 트윈스의 득점공식은
1번 이대형 선수가 내야안타 치고 나가 도루해서 2루에가고
2번 타자가 진루타로 주자 3루 원아웃,
3번 타자 땅볼이나 플라이로 득점 투아웃,
4번 타자 땅볼이나 플라이로아웃.
이런 공식이었죠. (이것도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기에..^^;)


-여전히 많이 뛰는 소닉. 이번 시즌도 도루왕!

이번 시번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벗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이대형선수가 약간은 달라진 폼으로 제법 안타다운 안타를 치고 진루하고는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많이 뛰고 단 1안타로 득점에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여왔죠. 선취점이 기선제압에 좋다고는 하지만, 1번타자는 1회때나 1번타자죠. 결국 중심타선에서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경기내내 1점차 불안한 리드에 조마조마한 스릴을 즐기게 됩니다.

이 스릴...작년 시즌 내내 애간장을 태우며 즐길만큼 즐겼죠. 여기에 이런 스릴에 화룡정점이라 볼 수 있는 마무리들의 불쇼 헐~

마무리 문제

오죽하면 팀에이스에서 대한민국 에이스로 거듭난 봉중근 선수를 마무리로 돌린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트윈스 마무리 문제는 그 엣날 진필중 선수 이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이니다. 아~ 노송...ㅜㅜ
결국 이번 시즌 마무리는 30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는 우규민 선수와 진필중 선수의 자리를 잠깐 메워주었던 이동현 선수, 두 선수가 더블스토퍼로 가게되겠지요.  불안불안한 우규민 선수와 예전 실력을 장담못하는 이동현 선수 모두 그 무게감은 아직까지는 떨어집니다. 

이처럼 작년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출발하게될 이번 시즌 과연 목표했던 4강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저를 포함해 팬들은 또 희망고문에 당하지는 않을지요.

안치용 있음메

기억하나요. 작년 후반기 대활약으로 난세의 영웅으로 불리우던 안치용 선수를. 박용택 선수와 함께 입단했지만 고교때 가장 잘나가는 선수임에도 게으름으로 인해 그 실력마저 깍어먹었던 안타까운 인재였죠. 하지만, 결국 방출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트윈스의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제 어엿한 클린업 멤버죠

이번 시범경기때도 4할이 넘는 불망방이와 적지때 터져주는 홈럼포를 앞세워 트윈스가 2위를 하는데 앞장서 주었죠. 이번시즌 정말 큰 일 낼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 더 놀라운건 출루율 5할이 넘는 다는 점이죠. 정말 잘치고, 잘 나가는 전형적인 3번타자입니다.

여기에 홈런포도 보다는 볼넷을 더 잘 고르는 선구안을가진 4번 페타지니와 이진영 선수가 뒤를 받쳐준다면 이번 시즌 그의 득점력은 더욱 높아지겠지요. ^^

원투펀치를 위시한 마운드

이제 전국구 에이스로 거듭난 봉중근 선수와 여전히 성실하고 꾸준한 옥스프링 선수를 중심으로 한 마운드는 원투펀치만 놓고 본다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심수창, 정재복, 이범준or정재복 을 갖춰질 나머지 선발들이 8,9승 정도씩만 챙겨준다면 4강으로 가기 위한 마지노선인 승률 5할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겠지요.


-이동현 선수. 콧수염이 멋지근요.ㅎ

불안한 선발에 대비한 불펜도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강해졌습니다. 이제는 줄무늬 옷이 잘 어울리는 이재영 선수와 여전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류택현 옹, 오상민 선수, 여기에 너클볼러로 재무장해 나온 김경태, 언제든지 선발로 들어갈 수 있는 최원호, 덩치만으로도 상대를 위협하는 경헌호가 허리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한때 승짱과 난투극을 벌였던 서승화 선수가 기대되네요. 상무에서 돌아온 그가 다시금 강속구를 뿌리며 포스트 이상훈의 선봉에 서기를..ㅎ

이처럼 여느때보다 풍부한 인재로 트윈스 마운드는 타선만큼이나 마운드도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경쟁

굴러들어온 돌인 정성훈, 이진영 선수 덕분에 기존 주전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군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감독이 별도로 데리고온 서자들 까지...ㅋ

외야는 이진영 선수로 인해 안치용, 박용택, 이대형 선수가 바짝 긴장해야 했고, 여기에 2군 이병규 선수까지 틈틈히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일단 박용택 선수가 시범경기 중 등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출전이 힘들어 안치용-이대형-이진영 으로 외야는 굳어져 가고 있는 상태죠.

하지만, 내야는 전쟁입니다. 3루 정성훈, 유격 권병장을 제외하면 누구 하나 장담못하죠. 4번 페타지니는 지명과 1루를 번갈아 맡을 듯 하구요. 근성있는 박용근, 기대받는 거포 박병호, 감독의 애제자 박종호, 찬스강한 서동욱, 2군에서 기회를 엿볼 김상현, 기럭기가 훌륭한 김용의, 권병장 뒤를 이을 오지환 선수 까지 이번 시즌 얼굴을 내밀 선수들이 많습니다. ㅋ

이런 피튀기는 경쟁은 작년 시즌 루즈한 게임내용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안겨주었던 무기력한 플레이는 없겠지요. 대체할 병력이 많으니 9회2아웃까지도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겁니다. 당연 성적도 그에 보답을 해주겠지요.

희망고문이 즐겁다

다른 팀 팬들도 그렇겠지만, 2군에 넘쳐나는 풍부한 유망주들과 포텐셜만 폭팔하면 끝장내줄 어린 선수들 여기에 관록과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들이 어우러진 트윈스는 분명 겉모습만 놓고 보면 4강 자격이 있어 보입니다. 작년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투타를 볼때 이번 시즌도 작년 시즌처럼 희망고문에 한번 시달려 보렵니다.
이런 희망이 있기에 주구장창 깨져도 야구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정찬헌 어린이가 나타를 당해도 이병규 선수가 삼진을 당해도 내년, 또 내년에는 잘해줄 거라 믿기에 즐거운 희망고문을 당할 수 밖에 없네요.ㅎ

[사진 출처 트윈스 홈페이지 www.lgtwins.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