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 캠핑장 중 하나인 아버지의숲 산정캠프 를 다녀왔습니다.
인기 있는 맛집이나 캠핑장이나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죠. 하지만, 비수기인 겨울이라 2주전에 알아봤음에도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명당이라는 곳들은 죄다 장박으로 이미 선택의 기회조차 없었지만..ㅎ
장점
이곳의 장점은 위치 입니다. 포천이라 동부권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고,
바로 위에 산정호수가 있어 산책하러 가기 좋고, 30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한탄강 주상절리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핑크뮬리로 유명한 평강랜드와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제일유황온천도 근처에 있어서 시간 보내기 아주 좋습니다.
특히 한탄강의 경우 겨울에만 운영한다는 물윗길 트래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여기를 가보려 했지만 일정상 아쉽게도 즐기지 못했습니다. 관련안내는 공식 사이트에서 먼저 확인해보세요 ^^ https://www.cwg.go.kr/tour/contents.do?key=1478


더불어 이 캠핑장은 산 속에 위치해 있는데다 아주 큽니다. 길쭉하니 숲속 안으로 가도가도 사이트들이 계속 있는 거대한 캠핑장이죠. 다른 큰 캠핑장들의 경우 부대시설들이 많아 규모가 큰 반면, 이곳은 자연그대로 살리려 노력하신 건지 필수 부대시설들(화장실, 개수대) 정도만 있고 다른 건 없습니다. 그 흔한 방방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있는 동안은 정말 자연인이라도 된 것 처럼 조용하게 숲속 힐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이트는 구역별로 많아야 10개 정도 입니다. 난민촌 처럼 바로 옆에 붙어 있지 않고 공간 충분하고요. 사이트 구분은 보통 바닥에 깔린 줄로 그어서 하는데 반해 여기는 어른 허리만한 높이의 나무들로 사이트 구분을 해놨습니다. 그래서 사이트가 붙어 있지만 독립적으로 느껴집니다.
부대시설은 깔끔 그 자체 입니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뭐 하나 나물할데가 없네요. 개수대는 자동문이라 설겆이 잔뜩 들고 문 열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밤에 문 여닫는 소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요.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개수대 근처에서 캠핑해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밤에 문이 쿵쿵 거리며 열고 닫히는데 그 소리가 살짝씩 거슬리거든요 ㅎ
사이트
우리가 이용한 곳은 입구에서 가까운 파랑새둥지 였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매우 좁아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길이었습니다. 편의동과 가장 가깝다보니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다 이곳에 모인 것 같더라구요. ㅎ
파랑새둥지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사이트는 10번 사이트 였습니다. 제일 안쪽에 독립적으로 되어 있고 사이트 크기도 상대적으로 가장 커 보였습니다. 편의동까지 거리도 생각보다 멀지 않아 좋아 보였습니다. 옆에 계속 내려가는 계단까지 있어서 여름에 딱일 것 같았습니다.
다만 파랑새둥지의 경우 뒤쪽으로 도로가 있어서 새벽에 차소리가 가끔씩 들리는게 단점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다리를 하나 건너고 그 다리 건너고 바로 보이는게 원앙새둥지 였습니다. 2개 사이트로만 되어 있어 아주 조용하고 편의동가 가까워 다음에 예약한다면 여기로 할 것 같습니다.
단점
아이들이 없어요. 방방이나 수영장 등 아이들이 놀만한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합니다. 이게 아이들 있는 가족캠퍼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바로 옆에 계속이 있어 여름에는 이 단점도 없습니다. ㅎ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장점이 워낙 크다 보니 그려러니 하지만, 1박에 7만원이고 무조건 2박으로 예약해야 합니다. 보통 이 정도 금액이면 타프존 예약이 가능한지라...
결론
산속에 푹 들어가 있는 곳이라 조용하게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시설도 아주 맘에 들고요.
다만 놀이 시설이 없으니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 캠핑으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면 옆에 있는 계곡이 있으니 상관없겠지만 그만큼 예약이 힘듭니다. ㅜㅜ
다음에 간다면 어른들 끼리 갈 것 같습니다. 산책도 종일해도 지루하지 않을만큼 숲 속 풍경도 좋고, 조용하게 맛나게 먹으며 이야기 하지 좋은 곳입니다. 집에 올때 근처 산정호수나 맛집에 들르기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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