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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리뷰

[리뷰] 서울의봄 - 가슴이 웅장해지는..

by 근무시간 형 2023. 12. 25.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가디언오브갤럭시 마지막 을 보고 나서 한동안 영화관을 찾지 않았었습니다. 오른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딱히 볼만한게 없었던게 더 큰 이유였었습니다. 평소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아침 일찍 조조로 혼자 영화를 보고 오고는 했는데,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가서 보는 영화 아니면 가지 않았죠.

그러다, 볼 수 밖에 없는 영화가 정말 오랜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주변 모두 다들 한번씩은 봤고, 여러번 본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들과 함께 봤습니다.
이미 내용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 나무위키 에서 정보를 좀 더 찾아 영화 보러가기 전에 초딩 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최근에 역사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금새 흥미를 보이며 잘 듣는게 어찌나 귀엽던지..ㅎ

서울의 봄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혹은 TV에서 1212에 대해 많이 다뤄진 거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아이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을지도 걱정되었고요. 결론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간 순으로 긴박하게 그려지는 스토리와 차분할 틈이 없는 인물들의 썰전 으로 극의 긴장감은 시종일관 하이텐션이 유지되었고,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군 작전에 대해서는 그래픽을 통해 지도에 보기 쉽게 표시? 가 되면서 극의 이해를 도와 주더군요.

억울함을 느끼다

영화를 모두 보고 나서 억울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건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상관없었습니다. 초딩 아들놈도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고 이렇게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쁜놈이라고도 합니다 ㅎㅇ
김오랑 소령의 총격전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보며,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기성세대나 MZ들이나 상관없이 모두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아닌 거니까요. 나쁜짓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천만영화

며칠 전 천만 관객을 찍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천만 영화라 놀랍기도 했지만, 그 영화가 현대사를 주제로 한 영화라 더 놀라웠습니다. 범죄도시 처럼 오락영화도 아니었고 자칫 다큐 같이 보일 수도 있음에도 이 영화의 천만 관객이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역사를 좋아해 가끔 책을 사서 읽는데, 최근에 유시만 작가의 나의한국근현대사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 많아 그동안 관심이 너무 없었군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영화의 이태신 장군처럼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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