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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새콤달콤

by 근무시간 형 2021. 6. 8.

 

살랑살랑 봄바람을 피해가니 나들이 하기 좋은 초여름...
이럴 때 보면 좋을 영화는 역시 청춘 로멘스죠.

그래서, 넷플에서 뜬 영화를 한 편 골라 봤습니다.
새콤달콤~

 

청춘 연애는 역시 국롤

어어쁜 여주 잘난 남주는 역시나 로멘스에서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파트너들이죠.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1급? 배우들은 아니지만 훈훈하다 못해 살포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젊은 배우들이 포진되어 있죠.
채수빈이야 연기 잘하는 배우로도 드라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입니다.
대학로에서 연극도 최근까지 꾸준히 했다고 하니 똘망한 눈빛에 애교 섞인 말투가 아주 전형적인 사랑스런 여친이죠.

여기에 오타쿠로 나오는 공대 오빠 장기용은 어딘지 모르게 윤두준 스멜이 풍기며 멋있게도 등장하죠. 
음..아무리 봐도 윤두준이야...

이 둘이 펼치는 알콩달콩한 누구나 꿈꾸는 로멘스는 전반부 내내 미소가 지어지게 만듭니다.

현실적인 이별

잘 지내다가 직장때문에 떨어지고, 서로 피곤한 상태에서 작은 실망들이 쌓이고, 직장에서의 이성의 유혹이 살짝 흔들리기까지 하다..결국 사단이 나죠.
여친을 보며 썸녀의 이름을 불러버리는 누가봐도 남자는 개객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여주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포장되게 이릅니다. 
이게 이 영화의 포인트라는걸 나중에 알았지만...

반전?

마직막 5분. 여주의 그동안 행동들이 쓩쓩~ 필름 빨리 감기 하듯 지나가면서 모든 상황이 퍼즐처럼 짜 맞춰지게 되는데 와~ 처음에는 헐 이러다가 나중에 피식 웃게 만들게 하더군요. 
이게 리얼이지. 
서로 헤어져서 아쉬워서 다시 만나 껴안고 사랑하는 해피엔딩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거죠. 
앙금만 남은 상태에서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는데 뭔 기대를 하겠어요. 
이 영화의 결말이 찐 이라 생각이 듭니다.

해당 영화는 유명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말은 조금 다르지만 큰 플롯은 비슷 한 것 같더군요.
여주로 나오는 채수빈이 참 연기 잘합니다. 외로움도 행복도 슬픔도 마지막에는 이게 뭔짓인가 하는 허무도 잘 표현하더군요. 크리스털은 음...뭐랄까 열심히 하려고 도시적인 외모를 일부러 더럽게 만들며 열연을 하지만 도리어 어색한 것 같더군요. 차라리 섹시한 커리어우먼으로 그렸으면 좀 더 나았을 것 같은데...
결국 나중에 남주의 고백도 차버리는 차도녀로 끝날 거 면서..흠흠

 

암튼 킬릴타임으로 볼 만한 영화입니다.
너의 결혼식 보다는 여주의 매력이 좀 더 약하고, 어바웃 타임 보다 감동이 덜 하지만, 나름 괜춘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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