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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동화] 한스의 북극탐험 02

by 근무시간 형 2022. 11. 1.

마지막 세번째 미션은 바로!

얼어붙은 강 건너기 였어.
사회자는 자기 뒤에 있는 넓은 강을 가르키며 이렇게 말했어

"제 뒤에 보이는 저 강을 건너서 건너편에 빨간색 깃발있는 곳으로 가시면 북극 탐험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한스는 고개를 빼꼼히 빼고 강 건너편을 자세히 보니 진짜 빨간색 깃발이 보였어. 
그런데 정말 멀어 보였어, 강이 어찌나 넓은지..게다가 얼어붙은 강은 마치 거대한 스케이트장 같았어.
한스는 생각했어. '난 스케이트를 잘 타니까 이 정도면 쉽게 해볼 수 있겠는걸 ㅎ'

사회자가 다시 말했어.
"자~ 다들 준비하시고 출발해주세요~"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 털복숭이 아저씨도, 할아버지도 다들 하나둘 출발 하기 시작했지.
강을 건너기 위해 다들 역시나 도구를 꺼내기 시작했어
털복숭이 아저씨는 커다란 널판지를 구해와서 썰매처럼 강에 눕혀놓고 팔로 휘~휘~ 저으며 가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커다란 털이 달린 신발을 꺼내 신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신말을 싣고 얼음 위를 조금씩 천천히 종종 걸음으로 걸어 나가셨지.

한스는 잠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
'어떤게 해야 얼음이 깨지지 않고 빨리 건너갈 수 있을까?'
그리고는 한가지 생각이 번뜩 떠올랐지.
엣날 어렸을 때, 작은 꼬마 시절에 아빠와 함께 놀던 놀이
"얼음공 치기!"

한스는 그때 하던 놀이를 떠올렸어.
아빠와 함께 집앞에 있는 시냇물에 얼음이 얼면 작은 돌을 가져다가 얼음 위에다가 던졌지.
건너편 과녁에 맞으면 이기는 놀이 였어.
작은 돌을 얼음 위에 세게 던졌지. 그냥 던지면 얼음이 깨지면서 돌이 물 속에 빠져버려~
얼음 위에 돌을 올려놓고 팔을 휙~ 저어서 건너편으로 보내야 돼.

그때 그 놀이를 생각해낸 한스는
자기가 직접 그 돌이 되기로 했어. 건너편 빨간 깃발을 과녁이라 생각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나는 돌이다 나는 작은 돌이다'
라고 중얼거렸지.

그리고, 얼음이 얼려있는 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고 말이지.
주변 사람들이 그런 한스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봤지.
강 위 얼음에 가지 바로 직전까지 신나게 달린 한스는 얼음 위에서 마치 작은 돌이 된 것 처럼 몸을 날렸어!
슈퍼맨 처럼 슝~~~ 얼음에 비친 하늘 때문에 한스는 마치 하늘을 날아가는 것과 같았어. 
얼음 위를 날아간 한스는 눈깜짝할 사이에 건너편 빨간 깃발까지 순식간에 날아갔어.

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모두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박수를 보냈지. 한스는 으쓱했어, 어릴때 아빠와 함께 한 놀이가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히히

그렇게 한스는 3번째 미션을 1등으로 통과 했지~

미션을 모두 끝내고 여유가 생긴 한스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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