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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 ![]()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밝은세상 |
기윰 뷔소가 쓴 이 책은 프랑스 아마존 85주 1위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남들에게 이 책을 소개할때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몇번씩 말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한번에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다-충분히 추천을 해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프랑스에서 배우의 꿈을 가지고 미국에 온 여자가 모든걸 자포자기하고 고국으로 가려고 할때 한 남자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사랑때문에 죽을 운명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이 여자를 예정대로, 아니 운명의 순리대로 죽이기(?)위해 하늘에서 전령이 내려온다.
이 전령은 남자에게 여자는 하늘나라로 돌아가야 하니 협조해 달라고 하고, 남자는 대신 자기가 함께 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 약속한 그날이 오고야 말았는데...
빠른 전개와 다양한 사건사고 여기에 무게감있는 사랑이야기
세 사람의 엉킨 인연과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고 이 사건들이 하나하나 풀리면서 총격전이 난무하는 액션과 남녀간의 뜨거운 사랑이야기 여기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까지. 책 서두에 쓰여 있는 대로 한번 펼치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는 표현이 정말 딱인듯 하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소설중에 다빈치 코드가 있었다. 빠른 이야기 전개에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로 인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던 그때 그 기분이 다시 살아난 것만 같다.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벌어지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며 복잡하 심리묘사 대신에 시원시원한 행동과 대사들이 속사포 처럼 쏟아지고 잠시도 숨 돌릴 틈없이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인해 정신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만 했다.
물론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는 사랑 이라는 점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화와 끈적끈적한 눈빛교환이 소설의 무게를 잡아 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뷔페에 온 것같은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상,하권도 아닌 고작 400여쪽에 불과한 분량을 가지고 이처럼 다양한 맛을 내는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니 작가에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반전의 반전의 결말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일분일초가 긴박하게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반전에 또 반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과 함께 책의 제목 '구해줘' 라는 의미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들의 구해달라는 목소리를 미처 듣고 있지 못하는 건 아닌지 말이다.
추신: 책 내용과 달리 책 디자인은 좀...너무 시니컬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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