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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 시리즈는 예전부터 유명했다. 기획, 홍보, 영어 등 이미 이쪽에 홍대리는 슈퍼맨 직장인이다. ㅋㅋ 그를 주인공으로 어렵고도 벅찬 회계에 대해 알기 쉽게 썼다고 하니 관심이 안 갈 수 없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회 생활을 하면서 회계에 대한 벽에 수없이 부딧치게 된다. 가까운 예로 연말 정산때면 각종 포털을 뒤지기 일쑤고 총무팀 직원에게 질문공세를 하기 바쁘다. 낯선 용어들과 숫자 하나하나에 신경쓰다 보면 머리라 아파오는건 예삿일.
그러니, 이런 것들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몰라도 지장은 없지만 알면 큰 도움이 되는 회계에 관심이 안 갈래야 안갈 수 없다.
이런 부푼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고, 한권 다 읽은 후 달라질 내 모습을 기대! 기대!
홍대리 너무 쉽다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 회계에 관련 된 책을 이틀만에 다 읽었다니..이 말을 들은 주변인들은 이 책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어쩜 얼마나 쉽게 쓰여 있었으면 짧은 시간안에 다 읽을 수 가 있는 것이더냐 고..하지만, 정 반대다.
너무 쉽고 회계와는 관계없는 (적어도 내가 보기에) 이야기들이 2/3를 차지한다. 내용은 이렇다. 영업팀에 있던 홍대리가 적성에 맞지 않아 경영지원팀으로 부서를 옮기게 되고 여기서 회계 파트를 담당하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스토리다.
하지만, 엉성한 기승전결이야 소설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겠다. 하지만, 회계에 대한 내용은??? 책 말미 맺음말에 생활 회계를 강조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건 아니다.
너무 많은 기대
최소한 이 책을 구입할때는 회계에 대한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구입을 했을 터 하지만, 넘나 쉽게 그리고 얄팍하게 들어가는 회계 지식에 허탈감 마저 밀려온다. 대차대조표, 제무재표, 손익, 부채, 이익 등 이정도의 만들이 그나마 이 책에서 나오는 전문용어들이다.
금전일기를 쓰라는 저자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홍대리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은 절대 아니다. 1년 미만의 사회 초년생이라면 어느정도 얻어 가는 게 있겠지만, 그들에게도 그닥 추천하고픈 책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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