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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박물관은 어른들이 가야 할 곳-국립중앙박물관

학창시절 방학 숙제로 박물관 한번 안 가본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성인이 되서 박물관을 다시 찾는 경우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다시 방학숙제를 하게 되야 다시 찾게 된다. 헐~ ^^;


-포털에서 박물관 이라고 검색하면 서울에서도 수십개의 박물관을 찾아낼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 내음을 맡기 위해서 꼭 가보라고 하는 곳이 재래 시장과 그 지역 맛집 들이다. 여기에 하나 반드시 추가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박물관을 추천한다. 자기가 방문한 나라가 정말 아무 생각없이 노는 휴양지라면 모르나 배낭여행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그 나라에 대해 좀 더 알아야 하는 것은 의무이지 예의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그 엣날 학창시절 내 기억속에 있던 중앙박물관은 광화문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던 보습이었고, 용산으로 이사 한 후 처음 방문이다.

올해까지만 무료!


-일반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

박물관은 일반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으로 나뉜다. 특별 전시관은 입장료를 받는다. 3천원. 음음. 일단 특별은 패스~ 켁~ 일반 전시관은 무료이지만 올해까지만이다. 내년부터는 단돈 천원이라도 받을 것 같다. 그러니 기회가 있을때 무료로 감상하라. ㅋㅋ


-크다.

건물 한번 컸다. 입장을 하니 위로 뻥 둟린 천장과 기나긴 복도는 그 규모를 짐작초자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건물이 주는 위압감 오랜만에 느껴본다. ^^

관람 순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찬찬히 보며 시간순서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유물들이 원체 많다보니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삼국시대까지 밖에 못 갔다. 아픈 다리를 토닥이며 통일 신라시대로 넘어가려는데 한쪽에서 사람들이 모여 웅성이고 있었다.

그렇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오면 일반일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 친절한 도우미. 도슨트가 있었던 것이었다.

박물관 필수요소. 도슨트


-역시 사람이나 유물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야 제 맛!

그때부터 그 무리에 합세해 주요시대 주요 유물들을 포인트로 설명을 들으며 한시간 남짓 관람을 하였다. 신라시대의 금관은 물론 김홍도의 풍속도도 볼 수 있었고, 불화의 의미들과 중국,일본,한국 종들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역시 설명을 들어야 재미가 있다. ^^
방문하시려면 반드시 도슨트 시간을 미리 사이트(http://www.museum.go.kr/ )에서 파악해 가시면 좋을 듯 허다.

어른들을 위한 곳

박물관이 어린이들만을 위한 곳은 절대 아니다. 김홍도의 풍속도를 아는가. 씨름하는 모습이라든지 서당에서 회초리 맞는 아이들의 그림 등등 얼마전 우리 문근영 양이 주연한 바람의 화원에서 박신양이 맡아 열연했던 그 김홍도가 그린 그림들 말이다.

실제 그 그림들은 굉장히 작다! A4지 2/3 만한 크기다. 사실 제법 클 줄 알았던 그림인지라 실제 그 모습을 보고 약간은 놀랐고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또한 그 필선드이 어찌나 정교하고 세밀하던지...^^


-대도시에서 탁 트인 정소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렇듯 그간 알게모르게 내 머리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많은 유물들의 실제 모습을 굉장히 다르다. 이 다음에 아이들이 TV나 책을 보며 역사에 대해 물을때 박물관 한번 가보지 않은 부모들은 어물쩍 넘어가거나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겠지만, 나름 열심히 박물관을 다니며 실제 겪은 현명한 아빠 엄마라면 차분하게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또한, 박물관은 대부분 넓은 공터와 함께 녹지를 함께 가지고 있기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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