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경주 여행 마지막 날. 3일차가 왔습니다.
이날은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날이기에 가능한 점심때까지만 구경하고 막히기 전에 집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죠.
그래서 정한 코스는 못가본 석굴암, 경주국립박물관, 포석정 만 가기로 했습니다.
석굴암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못가본 석굴암입니다. 주말이기에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 일어나자마자 오픈런 을 위해 바로 차를 몰았습니다. 역시나 다행히도 오픈런 덕분에 주차 자리도 있었고, 나중에 석굴암 보고 내려올 때 반대편 꽉 막힌 도로로 주차장이 된 모습을 여유있게 보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석굴암 가는 길은 불국사 가는 길과 겹칩니다. ㅎ 불국사를 지나 약 20분정도 굉장히 꾸불꾸불한 길을 스릴넘치게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석굴암은 산 속 깊은 곳에 신비롭게도 자리하고 있기에 주차를 하고나서 천천히 산길을 따라 한참을올라가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올라가는 길은 좁지는 않았지만 비포장 도로이고 옆에는 낭떠러지라 비나 눈이 오는 날은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석굴암은 역시나 언제보아도 신기롭더군요. 줄 서서 관람을 하던터러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을 하며 인류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쿨럭~


국립경주박물관
석굴암을 휘익~하니 보고 나서 바로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경주 박물관 하면 금관이죠~ 번쩍대는 화려한 금관을 보고자 박물관으로 향했으나...아~ 주말이었죠...
주차 자리가 없더군요. 시간이 오전 11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역시나 주말 경주의 모든 도로는 주차 전쟁 중이더군요. 기다리다 못해 하는 수 없이 근처 동궁과 월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박물관에 갔습니다.
하지만, 난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금관 전시가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특별전은 예약을 한 사람들 만이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쿨럭~
당연 우리는 그 사실을 몰랐고, 금관은 문 앞에서 휴대폰으로 확대해서 사진 하나 찍는걸로 만족해야 했죠. ㅜㅜ 대신, APEC 회담이 열렸던 곳을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여 줄 서서 10분 정도 기다려 들어가볼 수 있었습니다.
경주가 핫했던 이유가 이 회담 때문이었는데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더군요. ㅎ


박물관을 신나게 구경하고 나서 포석정 가기 전에 짬을 냈습니다. 그 짬을 내서 황룡사역사문화관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에 있던 곳으로 그 엣날 가봤던 추억 땜시 이번에도 가보자고 아이들을 꼬셔 데리고 갔습니다.
황룡사지역사문화관
이곳은 경주 다른 곳들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서 인지 주차장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아주 널널했습니다. 같은 경주 맞나 할 정도였죠. 문화관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깨끗했고, 굿즈들도 알찼고, 3D 홍보 영상도 볼 수 있었고, 리얼하게 만들어 놓은 황룡사지 9층 목탑 미니어처와 합성 사진도 찍어 볼 수 있어서 소소하게 재미졌습니다.
오랜 시간을 가지고 볼만한 곳은 아니지만 잠시 짬내서 들를만한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경주 시내 관광을 마지막으로 포석정으로 떠납니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경주하면 손에 꼽는 맛집 중 하나인 교리김밥을 먹기로 했죠
교리김밥 본점
네, 본점입니다. 포석정 가는 길에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죠. 그래서, 동선을 생각해서 김밥 먹고 포석정을 구경하고 집으로 출발하는 코스로 짰었습니다. ㅋㅋ
교리김밥은 인기가 있어 당연 웨이팅 있었고요. 김밥도 사람 수 대로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들어가면서 주문을 했는데 국수도 있어 국수와 김밥을 적당히 시켰으나 아...제가 우리 식구들 먹성을 과소평가해 국사 2개 김밥 3줄만 시켜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한번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불가하기에 일단 주문한거 허겁지겁 먹고 김밥 5줄을 추가로 포장 주문해 포석정 주차장에 세워두고 허겁지겁 다 먹어 치웠죠 ㅋㅋㅋㅋ
이 날 먹은 김밥과 국수 값만 7만원이 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김밥이 2줄, 3줄 단위로만 판매했고, 3줄 구매 시 1.8만원이나 하기에 생각보다 점심값이 많이 나와서 다 먹고나서 분식으로 7만원이나 지출한거에 어이없어 웃음이 터져 나오드라구요. ㅎㅎ
암튼 교리 김밥은 맛있습니다. 그 명성 만큼이나 맛있어요. 꼭 드셔보기실~


포석정
포석정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공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도 없고, 한바퀴 천천히 돌며 한적하니 사진 좀 찍어주고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들 애기하며 쉬기 좋은 곳입니다.
주택가 가운데 위치해 있어 진짜 들어가서 5분만 산책하고 있으면 유적지가 아닌 동네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ㅋ
이렇게 포석정까지 한바퀴 돌고...집으로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은 오후 2시정도밖에 되지 않았었고, 차가 생각보다 덜 막혀 저녁은 집에서 먹을 수 있었죠ㅋㅋ
여행을 마치며
경주는 부모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역사책에 실린 곳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가족여행으로는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보문관광단지 등 잘 갖춰놓은 시설들이 있어 얼마든지 쾌적하게 여행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정말정말 많기 때문에 주차 전쟁은 각오 하셔야 하고, 식당가실 때도 웨이팅은 기본이라 계획 세우실 때 변수 발생에 대비한 B안을 꼭 세우셔야 합니다. ^^
11월이지만 날이 너무 좋았고, 따뜻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덕분에 잊지못할 가족 추억이 하나 더 생겨 가족 모두 이번 여행 만족도는 매우 높았죠. 뿌듯~
3일차 총평
- 국립경주박물관은 꼭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특별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어요.
- 교리 김밥은 맛있지만 비싸요 ㅋ
- 석굴암은 꼭 오픈런 하셔야 고생 안해요
- 가능하면 평일 여행을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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