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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경주 11월 2박 3일 가족 여행-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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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의 도시라는 말보다는 수학여행의 성지 라는 말이 더 와닿는 나이가 된 지금

애들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 경주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2박3일 짧지만 언제나처럼 빡빡한 일정을 계획했고, 언제나 그렇듯 일정은 즉흥적으로 바뀌었고 ㅋㅋ

그래서, 더욱 재미졌던 여행이었습니다.

일단 계획으로 첨성대, 대릉원(천마총), 동궁과 월지, 월정교, 황룡사지, 국립경주박물관, 포석정,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문무대왕릉 을 들르는 코스 였습니다. ㅎ 많기는 했지만 또 언제 올지 몰라 가능하면 많은 곳을 아이들과 함께 봤으면 하는 욕심 많은 부모의 맘이 코스에 고스란히 녹아내렸네요. ㅎ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중요해 리스트업 해둔 맛집들은 맷돌순두부, 오봉닭집, 늘봄, 교리김밥, 연꽃국수, 황남쫀드기, 동양백반, 황남두꺼비식당, 청수당 정도 였습니다. 맛집없는 경주라지만 너도나도 가본다는 맛집들과 웨이팅이 길어질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서브 식당들까지 알아놨었죠.
이렇게 해야 일정이 바뀌어도 당황하지 않고 큰 흐름?을 유지한체 여행을 할 수 있기에 시간대별로 타임테이블을 짜두었습니다.

목,금,토 로 여행을 잡았기에 가능하면 평일에 사람이 많이 몰릴만한 인기 스팟을 가고,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경주 시내에 몰려있는 첨성대와 대릉원, 박물관을 중심으로 견학하고, 불국사와 포석정은 주말에 가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1일차
경주가서 점심을 먹고자 했기에 평소 주말보다 2시간 이나 일찍 아이들을 깨우고 집을 나섰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는 화장실 정도만 들르기로 했으나 간식을 꼭 먹어야 한다는 아이들의 주장에..그만 계획보다 1시간이 더 걸렸죠 ㅎ
그래도, 점심은 경주에서 먹었습니다.

톨게이트 진입할 때 설레는 이 마음

점심 장소는 황남두꺼비식당!
첨성대 모양의 볶음밥으로도 유명하지만 원래 묵은지등갈비찜으로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볶음밥에서 등갈비찜으로 변경했죠. 평일이라 다행이 웨이팅도 20분 정도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맛은? 아...실망입니다. 자리가 주방 앞쪽이라 시끄러운건 감수하겠으나 테이블에서의 물비린내가 너무 나서 순간 나가고 싶었지만 다들 배가 고파 뭐라도 먹어야 했기에 앉아 있었고, 묵은지등갈비찜은 맛이 너무 강해 아이들이 잘 먹지 못했습니다. 

 


여행지에 가서 처음 먹은 음식이었는데...힘이 좀 빠지더라구요. ㅎ 하지만, 날이 춥지않고 좋아 밥을 부랴부랴 먹고 황남길 주변을 돌아다니자 금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간식으로는 황남쫀드기를 먹었고,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맛났습니다. 맥주와 함께 팔고 있어서 친구들끼리 오면 가볍게 낮술 한잔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첫번째 견학장소는 첨성대 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했던 곳으로 생각보다 작은 크기와 그 시대 지은 건축물이 아직도 이렇게 온전히 보전되고 있다는게 너무신기했습니다. 첨성대도 첨성대지만 넓게 펼쳐져 있는 반월성~ 또 여기가 아주 끝내줍니다. 이 넓은 곳이 엣 궁터였다니 역시 신라~. 반월성 한바퀴돌면서 석빙고도 들여다보고, 월정교까지 가보려 했으나, 이미 이때부터 체력이 조금씩 방전되기 시작합니다. 
원체 반월성을 돌도 돌아다니다 보니 다들 조금씩 지쳐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월정교는 포기하고, 바로 천마총 보러 대릉원으로 로 고고

첨성대와 천마총

대릉원은 첨성대 바로 건너편이라 출구 나가면 입구 입니다. ㅎ
평일지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경상도 여기저기서 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투리가 아주 구수하게 들렸고, 해외에서 오신 관광객분들 또한 굉장히 많았습니다. 깃발 하나에 모두 몰려다니며 사진들을 열심히 찍으시더라고요.
대릉원에서 산처럼 큰 무덤들에 감탄하며 천마총까지 갔습니다. 첨성대에서 반대 끝쪽에 있었기에 한참을 또 걸어갔습니다. ㅎ 드됴 천마총에 도착했고, APEC 행상로 인해 입장료는 무료 였습니다. 안은 미니 박물관처럼 이것저것 볼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천마총은 물론이고 출토물들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잘 전시되어 있더군요. 안은 굉장히 넓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국민평수 이상은 되는듯~

천마총까지 들여다보고, 숙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이때 시간은 저녁시을 향해 가고 있었고, 슬슬 가족들의 체력 한계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저녁까지 먹고, 안압지가 있는 동궁과 월지까지 보고 숙소로 향해야 했으나 그동안의 실패와 경험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지금 쉬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요. ㅎ

숙소는 경주 켄싱턴 호텔이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보문관광단지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위한 선택이었고, 숙소 컨디션도 좋아 머무르는 기간 내내 만족했습니다. 어쨌든 천마총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 저녁 시간이 많이 남은니 중간에 동궁원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을 설득했고 식물원이라 그리 돌아다닌 필요도 없다는 점을 어필했죠.

동궁원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식물원이라 한바퀴만 돌면 끝인줄 알았지만, 넓고 컸습니다. 열대 식물들 꽃들 선인장들 보며 걸으니 지루할 틉이 없더군요. 식물관도 본관, 2관 등 여러개로 한참을 천천히 구경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숙도가 보문단지쪽에 있다면 다들 중간에 들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동궁원까지 구경하고, 숙소에 도착.
저녁은 어떻게 할까하다 치킨을ㅋㅋㅋ 숙소 바로 옆에 bhc인가 있는걸 모르고 시내에서 배달을 시켰지만 어쨌든 다들 맛나게 먹고 약간 모자른건 가져간 컵라면으로 ㅎ 

이렇게 1일차 일정을 마쳤습니다.
점심 메뉴에 약간 실망했지만, 첨성대, 천마총, 뱐월성, 동궁원, 황리단길 까지 눈으로 경주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멀리가보기로 했습니다.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 불국사, 석굴암 이렇게 말이죠.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라 저녁 먹고 다들 일찍 자려 했지만 자라고 말할 필요가 없더군요 다들 피곤했는지 바로 침대로 고고~

1일차 총평

-. 맛집이라고 다 맛집이 아님
-. 첨성대, 천마총 재밌음
-. 주차는 평일이라도 지옥
-. 역시 경주는 다리로 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