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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야구?

첫 원정을 가다 - SSG 랜더스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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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만 갔었습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홈이니까요. ㅎ

하지만, 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 그 넓고 큰 잠실 구장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습니다.
항상 가족들과 함께 야구를 즐기는 저로서는 평일에 혼자 야구 보라가기가 영~ 눈치가 보여 주말에 3자리를 예매해야 하는데...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아에 처음 부터 예매창이 뜨는데까지 대기 번호가 000 번대까지 있으니...ㅎ
이제는 유료로 가입해야 하는 연간회원이 아니면 내야는 어불성설. 외야도 겨우 구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해졌습니다. (연간회원은 선예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결국 원정 경긱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주말에 인천에서 SSG 와의 경기가 잡혀 있어 그동안 엄두도 못내던 원정을 떠나게 된 것이죠 ㅎ

맛있네 

집에서 1시간 남짓 가면 도착한다고는 했지만, 역시나 구장 근처부터 꽉 막히더군요. 
결국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고, 소문대로 널널한 주차장 덕분에 주차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SSG 의 홈 답게 스벅 이벤트가 한창이더군요. 매주 열리는거 같은데 부럽네요. ㅎ

주차장에서 1층으로 나가는 입구입니다. 잘 찾아야 해요 ㅎ 올라가면 바로 티켓부스 입니다.

야구장에 가면 먼저 먹거리부터~ㅎ
크림새우가 대표 먹거리라 하여 좌석에 앉기도 전에 크림새우를 사기위해 두리번 거렸습니다.
gate1번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2층에 딱 하니 위치한 스테이션! 이곳이 크림새우 원조라 하더군요. 바로 보여서 좋아라 하던 것도 잠시...대기표를 뽑아 줄을 서야 하는데 그 줄이 음...계단을 아주 휘어감아 한없이 올라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는 장관에 우리는 바로 포!기!

그 옆에 '씬난다스테이크' 로 갔습니다. 줄이 하나도 없어요~ ㅎ 
크림새우와 마라새우 각각 1개씩 주문하고 앞에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바로 겟! 
맛은 뭐 말해 모하겠습니까. 아주 맛있습니다. 새우가 통통함을 넘어 튼실하니 입안 가득 물고 씹을 수 있을 정도고, 크림은 달콤하니 혀를 못살게 자극 마사지를 해주니 만족 만족 대만족이었습니다.
나중에 후기들을 찾아보니 스테이션 의 경우 약간 매운맛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있으신 분은 순한 맛의 씬난다 스테이크 집을 추천드립니다.

높다

새우를 손에 들고 자리를 찾아 갔습니다.
바베큐 존이나 테이블 석 등 편안 자리를 예매해보려 했지만 순위에 들지 못한 관계로 내외야 일반석을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원정이니 당연 뜨거운 햇빛을 견딜 각오는 해야 했고 그게 싫은 가족들을 위해 그늘이 드리우는 4층 내야석으로 예매 했습니다.
4층이라 그런지 아주 시야가 넓고 시원했습니다.

경기내내 그늘이라 쌀쌀할 정도였고, 내야석에서 응원하셨던 분들 후기를 보면 팔이 다 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이 날 햇빛은 강했습니다.
2000년에 지어진 구장답게 잠실과 비교 전반적으로 깨끗했고 전광판도 큼직막허니 멀리서도 잘 보이더군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북적이지도 않아 살짝 부러웠습니다. ㅎ

여유있게

경기는 트윈스가 졌습니다. ㅜㅜ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올 시즌 첫 직관이고, 난생처음 원정이라는 점에 만족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갈때 주차장이 큰 만큼 차들이 엄청 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유있게 나가기로 했습니다.
1층에 있는 e마트 24 에서 라면과 간단한 간식을 사서 테이블에 앉아 3~40분 정도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주변에 잔뜩 밀려 있던 차들이 띄엄띄엄 보이더군요. 그 쯤에 주차장에 내려갔는데...꼬마 친구들이 무리지어 있더군요. 뭔 일인가 의아함도 잠시. 곧 그들?은 소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싸인해주세요~"
ㅎ 그렇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선수들이 주차한 차들을 어찌 알았는지 철조망으로 가로 막혀 있음에도 글러브와 공을 던져주며 싸인을 받고 있더군요. 몇몇 선수들은 싸인도 해주며 팬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ㅎ

행복해하는 어린 친구들을 뒤로 하고 우리 가족은 느긋하게 주차장을 빠져 나와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고 가는 길이 조금씩 막혀 피로로했지만 매번 잠실만 다니다 다른 경기장에 가니 원정이라 너무 신기했고 재미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시간을 내서 다음에는 좀 더 멀리 가보려 합니다. 1박으로 가족여행 겸사겸사 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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