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 [사회생활] - 사내 고인물에 대하여 - 1
1편에 이어 고인물들에 대해 알아보아요.
나태함
아이러니하죠. 고인물들에게 보이는 나태함.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었을 때가 있었겠죠. 그러니, 사장 가족이 아닌 이상 관리자 까지 올라가 오랫동안 있다는 건 이런 면이 당연히 있었기에, 조직에 기여한 바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열정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사랑에만 있는거 아니에요. 괜히 초심을 잃지말자 라는 말이 있는게 아닙니다.
결국 식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 점점 표정에서 말투에서 행동에서 업무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장님 자리 뒤에 큰 항아리가 하나 있어 올리는 기획안이 족족 다 들어가버리고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것처럼요. ㅎ
그때 그때 단기 목표와 성과에 보여주기식 일처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능력있고 열정으로 가득찬 부하 직원들이 하나둘 염증을 느끼고,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월급루팡으로 변해가죠.
이런 고인물들에게서는 답도 없습니다. 아랫사람들이 어케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에요. 관둘 각오로 덤비거나 다른 라인 타서 내 살길을 찾아 가거나...
하지만, 인원수도 적은 중소기업에서는 이런 것도 안되죠. 어찌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억울하게 맘에 드는 직장, 일 다 팽겨치고 나가기도 그렇고요.
이럴때는 이렇게 해보죠.
그라데이션 전략
물들이는 겁니다. 나태함에 쩔어 있는 그를 위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와 일처리를 신경써서 해주고 신임을 얻고 나서는 조금씩 조금씩 내가 하고 싶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를 지지하게끔 만드는 거죠.
힘들죠. 이렇게 한다는게 단기간에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내가 조직에서 필수재가 될 수 있다면 내 목소리가 자연스레 커지고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맡겨진 일에 대해서 잘 해야 합니다. ㅎ
잘하는 거 은근 쉽습니다. 주변에 보면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적당하게 보통 수준으로만 해도 못하지만 않아도 성공입니다. 여기에 미리 미리 해야할 것들까지 챙겨가며 업무를 한다면 자연스레 나에 대한 평가도 올라갑니다.
이게 몇번만 반복되면 나태한 고인물도 어찌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답니다.
자 이제 이정도 했으면 고인물 신경 쓰지 않고도 내 나름대로 라인도 만들고 일에 대한 열정도 유지한채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내가 고인물이 되지 않는다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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