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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안태울 캠핑장 - 가족캠핑장으로 적격인 그 곳

어쩌다 한번 캠핑을 가기 때문에 캠장을 고를 때 굉장히 쓸데없이 신중해진다.

홈페이지를 통해 갤러기 부터 이용후기는 물론이거니와 구글링을 통해 각종 정보들을 최신순으로 섭렵해야 직성이 풀린다.


'관리하시는 분이 결벽증이 있는 것 같다'


이 말 한마디에 이곳을 골랐다. 그리고 지금은 그 말에 동감한다.

이렇게 선택된 캠핑장이 이번에 다녀온 안태울 캠핑장이다.


정말 깨끗하다.

몇군데 다녀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리 평을 할 만한 짬도 안되지만, 그 흔한 화장실, 잔반 냄새 하나 없다. 얼룩하나 없는 개수대, 머리카락 하나 없는 화장실 바닥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시설을 이용하게 만든다.


너무 조용하다.

흔히 캠핑의 매력은 밤에 있다고 한다. 쌀쌀한 가을날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몸이 노곤노곤 마음도 스르륵 풀리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는 캠핑의 백미..

하지만, 이곳은 그 재미가 반감된다. 11시면 외등 소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강제성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권고 하고 있고, 주변 캠퍼들이 으레 당연하듯 11시가 되면 모두 불을 끄고 들어간다. 

그러면 주변은 조용 조용해지고, 몇몇 분들만이 화로대 주변에 앉에 정말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이마저도 12시가 되기전에 철수하시니....

정말 가족들을 위한 캠장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비싸다.

그렇다. 요즘 캠핑장 많이 비싸졌다. 그리고 이곳은 그런 곳들 보다 더 비싸다.
사이트별 가격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결론은

비싼만큼 관리가 잘 된 캠핑장

조용하게 정말 가족들끼리 와서 힐링하고 가는 곳



[잔디마당에 있던 엄청 큰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