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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퇴사를 잘 하는 법

by 근무시간 형 2016. 3. 8.

따듯한 춘풍이 불어오는 춘삼월이 되면 개강을 맞이하는 신입생과 더불어 복학생들 만큼이나 

설레는 맘에 흔들리는 직딩들을 많이 보게 된다.

채용시기도 그렇거니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청춘들..





새로운 출발을 원한다면!! 그렇다면!! 먼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

하지만!! 그만두는게 그리 깔끔하지만은 않은게 함정이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 이제 그만둔다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직 경험이 퇴사 경험이 없으신 분이거나, 깔끔하게 퇴사했던 그 곳, 전 직장, 에서 그리 비중있는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퇴사를 하는 최소 2주~1달 사이..업무 인수인계부터 상사, 상사의 상사, 사장, 관련 처부장, 주변인들의 잔소리 잔소리를 가장한 비아냥, 충고를 가장한 일장 연설, 덕담이 과장된 상처되는 말 들을 견뎌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떳떳하게(이게 웃긴말이지만) 퇴사할 수 있을까?

몇가지 방법이 있다.(지극히 떠나는 사람들을 보내며 보고 느낀걸 주관적으로 적음)


1. 명백한 이유가 없어도 만들자

이직이라면 퇴사하는데 뭐라 말릴 것도 없다. 더군다나 지금보다 더 좋은 회사에 좋은 대우라면 더더욱.

이런경우는 일사천리다. 언제 그만두는지 날짜와 인수인계 문서 정도 잡는게 그나마 신경 쓰일 뿐.

하지만, 학업을 해본다든지, 머리를 시키기 위한 휴식이라든지 등의 이유들은 명백한 이유 하나만으로는 쉽게 퇴사 진행이 되지는 않는다.

"공부는 다 늙어서 뭐하냐, 2달 쉬려다 2년 쉰다. 여기서 좀 더 지내면서 준비해라 등등"

이런 말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나는 그만두고 000 할거야! 라는 말을 습관처럼 자주 해놓아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사직서가 던져졌을 때 상사와의 면담에서 이래저래 000 하려고 그만둔다 라고 확실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하기 위해 그만둘 수 밖에 없다 라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2. 앞으로의 계획

명백한 이유와 더불어 계획 또한 필요하다. 

나랑 상관없는 사람한데 내 계획을 설명해서 뭐하냐 라고 생각한다면, 조소어린 표정으로 한심한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팀장의 표정을 견뎌야 한다.


'아몰랑 일하기 싫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볼 계획이다.' 가 퇴사 이유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부터 어디까지 다닐꺼라는 계획을 말해주면 

나의 퇴사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 아닌 예전부터 철저히 준비되고 간절히 원하던 일이 라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만류하거나 잔소리를 훨~씬~ 적게 들을 수 있다.


3. 확고한 신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획실한 신념이다.

명백한 이유도 없다. 그냥 놀고 싶은거고, 계획도 딱히 없다. 그동안 밀린 드라마다 실컷 볼 생각이었다. 라면

면담할때 앞에서 말하는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에 신경쓰지 말고 쌩~해버리면 끝 ㅋㅋ

어떤 제안으로도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눈물같은거 보이지 말고 떳떳하게 자신있게 독하게 말하면 된다. 괜히 쫄거나 움츠린 모습이 보이기라도 하면 잔소리에 잔소리를 한바가지 듣고 또 듣게 된다.



퇴사를 하는 친구들을 겪다 보면 앞으로 어떤 걸 할지 미처 결정을 내리기 않고 일단 나가보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첫 직장인 친구들이 더더욱 심했다.

겪으면서 깨닫게 되겠지만, 버려지는 시간이 아까운건 나 스스로도 그 당시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대서 더더욱 안따깝게만 보이는 것 같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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