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시집을 고른건 매번 마케팅 관련 서적만 보다
너무 딱딱해지는 내 자신이 싫어서 말랑해질까 하고 골랐다.
평소 관심도 없고 기껏해야 읽은 시는 류시화의 외눈박이 정도다.
검색하니 가장 먼저 나온 고은 작가의 시집을 구매해서 읽었다.
고은 작가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다.
노벨상을 탔어야 하는 작가...
시집을 읽었다.
짧디 짧은 시들이었지만 어찌나 가슴 한곳을 후벼 파던지..
인생의 허무함, 나른함, 때로는 살아갈 이유에 대해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시란 참 신기하게도 이렇게 시에 대해 무지한 나에게도 찐한 감동을 선물해 준다.
뒤숭숭한 요즘..잠깐이나마 눈을 감고 평온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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