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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리뷰

[도서리뷰] 보다 - 김영하 저

by 근무시간 형 2015. 5. 27.



영화를 고를때 기준이 무엇인가..

남들 다 보는 웰메이드 영화?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숨겨진 진주 같은 독립영화? 핵노잼이라고 하지만 나만 잼나면 된다는 컬트?

각자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때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말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왜냐고? 무언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겠지 ㅎ


이 책 보다 도 마찬가지다. 남들 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저자는 뒤집고 꼬고 색을 칠해 묘하게 말하고 있다. 

이런 점이 신성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아~ 이런 식으로도 볼 수 있겠구나 신기허네 움트트 하며 읽게 된다. 

하지만, 중간쯤 가게 되면 굳이 이렇게 까지...라는 의구심과 함께 나중에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남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직 대중적인 색을 버리기 못하는 소심한 나이기에 그리 느낄지도 모르겠다.

모든 걸 정리하고 세계여행 아니 훌쩍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마냥 글로만 읽고 부러워하고만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자의 말들은 왠지 소설처럼 느껴질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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