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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야구?

LG트윈스,페타지니 대신 용병 투수를 영입한다면...

by 근무시간 형 2009. 9. 14.

얼마전 휴일날 오후 트윈스 경기가 없어 스포츠 중계대신 신문기사를 뒤적이고 있었네요.

그러던 중 트윈스와 관련된 뉴스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긴 요즘 가뜩이나 관심밖으로 밀려버린 터라 트윈스 관련 뉴스는 가뭄에 콩나듯 뜨문뜨문 올라오니
기사 하나 올라오면 LG 라는 단어가 왜 그리 눈에 확~ 들어는지....쿨럭~

[LG, 최고용병 페타지니 버리나?..."마운드 보강 등 리빌딩 착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003678

라는 기사를 보았네요.
트윈스가 내년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마운드를 보강해야 한다는 소리고, 그러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용병 투수를 2명 영입하라는 기사인데...훔

한창 재활 중인 투수들이 수두룩하고, 한희, 노진용 등 어린 선수들이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하며, 즉시 전력을 위한 대졸 신정락 선수를 영입한 트윈스를 보고 용병을 모두 투수로 채워야 한다고라고라...


- 한희 선수. 내년 좀 더 자주 볼 것 같네요. [출처 lg트윈스 홈페이지 www.lgtwins.com]

씁쓸한 기사 내용이네요.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박명환이 아직 있고, 존슨의 능력이 검증되지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벌써부터 마운드 재건을 위해 용병 투수 2명 체제 거론은 시기 상조라 보입니다.

물론 타 팀들과의 치열한 용병 수급 전쟁과 갈수록 눈과 실력이 높아져가는 한국야구를 생각해볼때 한발 먼저 알아보지 않으면 sk 클로버 같은 쏠쏠한 용병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건 사실이죠.
하지만, 트윈스가 날이 갈수록 그 엣날 돈성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삼성을 닮아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삼성은 가을잔치에라도 꼬박꼬박 나가기라도 하죠...-_-; 쿨럭~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을 펼쳤던 최동환,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이는 김광수, 언더폼에 사이드로 던지는 노지용, 선발투수감 한희 등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은 타팀 못지 않습니다. 그 놈의 포텐이 안 터져서 그렇지..휴

이런 투수들을 제때 키우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트레이드와 FA, 외국 용병로 마운드를 계속 꾸려나가야만 합니다. 이것처럼 재미없는 팀도 없을 겁니다. 어린 루키가 바닥부터 차근차근 커가는 모습이 팬들에게는 얼마나 가슴 뿌듯한 모습인지 말 안해도 모든 야구 팬들은 잘 알고 그런 모습을 바라죠.


-허니 정찬헌 선수는 작년에 호된 신고식을 당했지만, 이젠 없어서는 안될 필승 계투진. [출처 lgtwins.com]

정찬헌 선수. 작년에 기록한 13패를 기억합니다. 당시 그를 욕한 팬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린 루키에게 혹독한 신고식은 다음 그 다음해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배양분입니다.  이듬해인 올해 5승 10홀드를 기록하며 트윈스의 중간계투 한 축을 맡아줄만큼 훌쩍 크고 있는 그를 보며 작년 일은 이제 한바탕 웃어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겠죠.

하지만, 벌써 부터 저런 설레발 기사들이 트윈스의 마운드에 대한 기대를 또 저버리게 만드네요. 물론 단순 낚시성 기사라면 좋겠지만, 페타지니까지 버리면서 용병 투수들로 마운드 원투펀치를 구성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될뿐더라 화까지 나네요.

주말에 기사 보고 울컥해 야근하며 주구장창 글을 올려보네요. -_-


추신:
음..페타지니에 대한 글은 다음에 한번 올려야겠습니다.
아무리 이진영, 정성훈에 박병호 까지 살아나고 있다지만, 파워에 선구안까지 갖춘 파워히터를 내치려는데..휴.
내년 4강 목표가 아닌 3~4년 목표로 한다면 모를까. 페타신을 내치는건 너무 이른감이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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