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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is Back
약 1,000페이지 분량의 장편 소설을 모두 잃은 후 그 여운을 가시게 해줄 역자의 한 마디에 나와있는 마지막 말이다.
스티븐 킹.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또 한번쯤은 TV에서 봤을 영화의 원작을 무수히도 많이 내놓았던 작가다.
미저리, 그린마일, 샤이닝 등 그의 호러물은 너무나 괴이하고 은근한 공포로 몰아넣는데 일가견을 보인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단편은 '금연주식회사'로 금연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짧은 단편이었음에도 수년이 지나도 그 기억이 남는건 너무나 당황스럽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 덕분이었다.
듀마 키. 역시 그의 탁월한 능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실제 그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경험에서 나오는..주인공도 역시나 사고로 인해 겪게되는 보이지 않는 공포와의 싸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다른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과 싸움을 벌인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책 막바지에 다다라 숨막히게 전개되는 속도감은 책을 덮어둘 수 없게 만드는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이야기 마지막에 호러물이 그렇듯 묘한 여운을 남겨진 것 또한 맘에 드는 점이다.
스티븐 킹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당연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단,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과 바다로 휴가지로 선택한 사람은 읽지 말길 바란다. 특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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