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날이 풀리면 한강변을 질주하시는 분들이 마냥 부러웠던 1인.
하지만, 절대 내가 저 무리속에 들어갈 일은 없을 거라고 당연시 하며 살던 1인.
[한강 라이딩 안 달려본 사람은 몰라요. 쵝오~]
그러나,
지인이 타보라며 자신이 타던 자전거를 선물받고 나서
결국 무리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자린이가 되어 버렸다.
선물 받은 첫 자전거는 하이브리드로 알톤 t-master 다.
그 자전거로 한강변을 주말 아침마다 달리고 오르고 내려가고 여주까지도 내려가보고
중앙선에서 자전거 꺼내느라 낑낑 고생도 해보고. 그땐 몰랐다 내가 누르고 있던 그 분들의 하이앤드급 모델들..지금 생각하면 ㅎㄷㄷ
[상쾌한 주말을 책임져 주었던..]
그렇게 첫해를 보내고
두번째 해에는 진짜 내 자전거를 가져보고자 자전거를 고르기 시작했다.
주변에 좀 탄다는 분들이 내 자전가 구매 의사를 확인하자마자 득달같이 혹은 꾸준히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결과
처음부터 난 눈이 높아져만 갔다.
무조건 로드는 백오 아니면 울테그라까지, 풀카본은 기본! 인줄 알았다.
그래 그래 그래서 중고가로도 최소 이백은 잡아야 자전가를 바꿔 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찾아본 브랜드는 캐년, 캐논데일, 스페셜라이즈, 포커스 등
지금 생각하면 아우...부끄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브랜드는 비앙키 였다. ㅋㅋㅋㅋ
아~ 이태리 갬성의 컬러를 보자마자 와우 이거다 이거
다른 거 필요없다. 이거 타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의 벽에 부딧치고
자전거는 자전거일뿐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 라는 의문의 눈초리를 보이는 마나님의 벽에 또 부딧치고
결국 비앙키는 내 맘 속에 나만의 자전거로 킵. 끝. ㅡㅜ
[아...감성비...언젠간]
그리고
2달 내내 출퇴근시간은 물론 짬날때 무조건 자전거 정보를 폭풍검색하기 시작했다.
유명한 커뮤니티는 다 가입하고 눈팅에, 질문에, 나무위키에 잘 보지 않는 유투브 영상까지..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대와 로드를 처음 접하는 초보의 현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그래, 구동계가 뭔 상관이겠어 엔진이 중요하지, 업힐은 뭐 끌바하면 편하고, 카본은 무슨 요즘은 알루도 잘 나온다, 브랜드는 역시 가성비의 메리다, 자이언트 아니면 삼천리 쵝오~
이렇게 맞춰가고 있었다.ㅎ
당연 내 위시 리스트에는 하이엔드급에서 가성비를 갖춘 누구나 입문으로 추천하는 로드로 채워져 가고있었고
로드는 처음이라 걱정이되어 므틉으로 가볼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후회해도 꼭 타보고 후회하자며 맘을 다잡고
로드 중에서 선택의 조건을 좁힐 수 있었다.
->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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