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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2

[책리뷰] 종의 기원 - 정유정 7년의 밤을 읽고 나서 바로 내멋대로 쏴라 를 사서 단번에 읽어버렸다.작가의 필력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빠르고 정확하게 된다.상황, 인물, 주변..마지막 반전 여운까지 철저하게 계산하여 그려낸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수밖에 없고, 왜 아직도 영화로 나오지 않는지 궁금해하게 만든다. 오랜기다림끝에 종의 기원이 나왔고, 미루고 미루다 사서 후딱 읽어버리려 했으나...그러지 못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 긴강 또 긴장...여유를 단 한순간도 주지 않아 읽는내내 숨이 찼다.담당하게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주인공의 심리는 읽는 아니 바라보는 3자의 눈에는 너무나 불편했다.진정한 악을 그리고자 했다는 작가의 의도대로라면 철저하게 그녀의 공식에 맞춰졌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 바로 이야기 전체가 그려질만큼 노골적.. 2016. 7. 7.
[책리뷰] 채식주의자 상을 받은, 그것도 한국 작가가,노벨상 밖에 모르지만, 호기심을 일을킬만큼 언론에서는 띄워주었기에 뜸을 들여 책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첫장 첫문장을 접하고 나서 너무 쉬운 문장으로 술술 써내려간 내용에 잠깐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 문학상을 받은 책들의 경우 약간은 평소 접하기 힘든 말들로 두세번 읽게 만들게 써있어야 하는데...이 소설은 처음부터 거침없이 읽을수있게 하면서, 출근 시간임에도 100장을 소화하게 만드네요. 총 3섹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나중에 알았지만, 완성될때까지는 몇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표면상 육식을 거부한 여자의 이야기이지만, 평생 '그럴것이다' '그럴수있다' 라는 인식의 틀에 갇혀 지낼뻔한 여자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거부하고 또 거부하고 죽음을 자초하면서까지 자신의 굳은 .. 2016. 7. 5.
[도서 리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최고의 문학상을 받았다는 책 표지가 보이길래 회사 책장에서 무심코 골랐다.(역시 이래서 책은 제목 빨, 표지 빨 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간만에 보는 책이기에 일단 가벼운 무게와 중간 정도의 두께가 맘에 들었다. 출퇴근에 스맛폰 들여다 보기에 목이 너무 아팠던 요즘...심심풀이로 읽어볼까 하고 고른 소설책.하지만, 역시 상 받을만한 책이다 싶다.장황하게 펼쳐지는 초반부와 달리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반전이 터지고, 그야말로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기가막힌 반전이었다.폭포수 떨어지듯 마무리가 되어버려 여운이 찐하게 남는 후반부... 결론은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만큼 간만에 재미지게 읽은 책이다.결론이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들의 리뷰다 많지만, 외국이지 않은가...한국이라면 조금 황당하고 당.. 2015. 6. 4.
[도서리뷰] 보다 - 김영하 저 영화를 고를때 기준이 무엇인가..남들 다 보는 웰메이드 영화?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숨겨진 진주 같은 독립영화? 핵노잼이라고 하지만 나만 잼나면 된다는 컬트?각자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때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말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왜냐고? 무언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겠지 ㅎ 이 책 보다 도 마찬가지다. 남들 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저자는 뒤집고 꼬고 색을 칠해 묘하게 말하고 있다. 이런 점이 신성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아~ 이런 식으로도 볼 수 있겠구나 신기허네 움트트 하며 읽게 된다. 하지만, 중간쯤 가게 되면 굳이 이렇게 까지...라는 의구심과 함께 나중에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남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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