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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실업급여를 타러 가다

실직한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불경기 불경기 라 하더라도 내가 느끼지 못했기에 그려려니 했지만,
막상 권고사직을 당하고 나니 모든것이 현실로 다가오고.캬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라에서 실직자들에게 주는 실업급여를 난생처음 타먹기 위해
기초교육을 받은 후 실업인정을 받으러 갔다.

가기 전에 나름 깔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옷을 깨끗이 간만에 입고 나갔다.
왜냐, 실업인정을 받으려면 상담을 해야 한다고 들었고, 앞으로의 진로와 더불어 구식활동을 위한 다양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어서다.

하지만, 가서 번호표를 받고 30여분을 기다리고 창구로 가 들을 수 있었던 말은

계좌번호 주세요.
이날 까지 다시 오시면 되고요.
오실때 이거 이거 준비해 오세요.

끝이었다.

너무 기대했다. 편하게 추리닝 입고 갈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쿨럭~

앞으로 몇개월은 최소 생활비를 받을 수 있기에 나름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구직 활동은 역시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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