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솔캠러들 사이에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곳,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예약이 어렵기로 소문난 곳인 건 알고 있었고, 그래서 예약은 언제나 실패 하지라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ㅎ 그래서 실망하지않고 대기 1순위로 두어개 걸어놨습니다. 그리고....드됴 수요일 오전, 문자 알림이 울렸고 얏호~ 럭키~ 대기로 걸어놓은 자리 하나가 당첨되었습니다. ㅎ


예약 방법과 현실적인 팁
축령산자연휴양림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공식 홈페이지(숲나들e, https://www.foresttrip.go.kr)에서 진행합니다.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오전 9시에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되는데, 인기 사이트는 오픈 수 분 내에 마감됩니다. 현실적으로 오픈일 직접 예약이 어렵다면 취소 대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잡았죠. 후훗
팁이라면, 대기를 걸 때 1순위로 원하는 날짜와 사이트를 정확히 특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날짜에 분산해서 걸기보다 원하는 날짜에 집중하는 게 낫습니다.
캠핑 비용 총정리
비용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캠핑 사이트 이용료: 6,000원 (1박)
주차료: 3,000원
입장료: 1,000원
합계 10,000원입니다.
여기서 남양주 시민이라면 입장료 1,000원이 면제됩니다. 참고로 저는 남양주 시민! 엣헴~ 실질적으로 9,000원에 산속 캠핑 1박이 가능한 셈입니다. 서울 근교 캠핑장 대비 가성비는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사이트 구성 실제 후기 - 200번대 vs 300번대
다들 명당이라고 하는 300번대 자리는 못 잡았습니다. 그래도 200번대 자리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차이를 직접 비교하자면 이렇습니다.
200번대는 잣나무 숲 사이에 자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나무들로 둘러싸인 느낌이 강해 숲속 고립감이 있고, 그게 또 솔캠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300번대는 앞쪽에 나무가 없고 철쭉 등 조경 식물로 정리되어 있어 전방 시야가 탁 트입니다. 멀리까지 시야가 열리기 때문에 전망 면에서는 300번대가 압도적입니다. 예약 경쟁이 훨씬 치열한 것도 이유가 있는 겁니다.
솔캠으로 숲에 들어온 느낌 자체를 원한다면 200번대도 충분합니다.


솔캠 하루 타임라인
오후 반차를 냈지만 일이 많아 결국 2시가 다 돼서야 퇴근했습니다. 집에 들러 가방 챙기고, 먹을 건 냉장고에 있던 부대찌개 밀키트 하나 넣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준비에 20분도 안 걸렸습니다.
도착은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1주차장에 주차 후 가방 메고 올라가는데, 계단이 아니라 경사진 돌길과 흙길이라 10분 남짓이지만 제법 힘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장비는 최소로..가져오셔야 합니다. 무조건 백패킹!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화장실이 주차장 쪽에 하나뿐이라는 겁니다. 처음 한두 번은 산책 삼아 내려갔다 올 수 있지만, 반복되면 다리에 부담이 제법 됩니다. 이건 감안하고 가야 합니다.
잣나무 사이에 텐트 치고, 의자 하나 테이블 하나 펴고, 맥주 한 캔 따는 순간부터는 솔직히 딴 생각이 없어집니다. 주변 사이트도 전부 솔캠 혹은 부부 캠퍼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 이후에 사이트가 다 채워졌는데, 다들 퇴근 후 바로 오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조용한 분위기가 일부 예의 없는 캠퍼들로 인해 흐트러지는 건 어디서나 겪는 일입니다. 산속이라 조금만 목소리가 커져도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그려려니 하는 수밖에 없지만, 다음에 간다면 귀마개 하나 챙겨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아침, 까마귀 소리 대신 이름 모를 산새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짐 싸서 내려와 집에 도착하니 아침 9시가 채 안 됐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오롯이 하루를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으로 쓰고, 다른 하루는 가족들과 함께 해피한 시간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모범아빠의 모습 크~ ^^
초보 솔캠러를 위한 정리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에 혼자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 솔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습니다. 비용 부담도 없고,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특히 수도권 동쪽 거주자 분들~ 남양주, 구리, 하남, 별내 쪽이라면 접근성 면에서 더욱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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