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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제주 여행 - 3일차

by 근무시간 형 2023. 10. 5.

 

3일째 되는 날.
이 날은 바쁜 날입니다. 숙소를 옮기고 저 멀리 제주도 동쪽으로 코스를 잡았기 때문이죠
아침 일찍 더본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종류도 많고 간도 세지 않아 정말 만족스러운 조식이었습니다. 방이 좁아 불편했지만, 이 조식 한방으로 만족스러운 속도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여행오면 실감나는 것 중 하나 ㅋ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 부영호텔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더본 호텔이 모텔로 여겨질 정도로 규모가 더욱 큰 곳으로 가족 모두 로비에 들어갈 때 부터 와우~ 라는 감탄을 했었습니다. 음...솔직히 이정도는 되야 호텔이라는 생각이...ㅎ... 체크인하고 서둘러 짐을 풀러 방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넓디 넓은 방!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

잠시 넓어진 방에서 방방 뛰다가 서둘러 나옵니다. 첫 일정은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던 스누피 가든, 카누 체험 그리고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곳을 즉흥적으로 가볼 예정이었죠.
솔직히 스누피 가든은 입장료도 부담되었지만, 굳이 이런데에 이런 돈을 써야 하나 회의감이 들었지만, 오름을 열심히 군말없이 올라와준 꼬마들의 열정에 감동받아 흥쾌히 즐거운 맘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ㅎ

스누피가든

생각보다 재미었습니다. 
스누피들과 찰리 등등 친구들의 귀여운 캐릭터와 인생샷들도 여럿 건졌고, 만족스러웠던건 넓디 넓게 잘 해놓은 정원 때문에 맘에 쏙 들었습니다. 괜히 '가든' 이 붙은게 아니더군요

식물원 만큼은 아니지만 여러 테마별로 꾸며놓은 넓은 정원인 한참을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학교 컨셉으로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작은 숲속 놀이터 처럼 밧줄 타기 같은 엑티브한 놀이기구도 있고, 힘들다 싶으면 나오는 매점들과 나무 사이사이 꽃들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래서 이곳이 그리 핫했나 봅니다.

금방 볼 것 만 같았던 이곳에서 4시간은 보낸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전 종일 이곳에서 즐거이 보내고, 카누 체험을 하려 했으나...이런 네이버 예약을 했던 그곳이 왠일인지 오후 늦게 오픈 된다고 써 있더군요. 파도 때문인건지...흠흠.

결국 취소를 하고 점심을 먹으며 다른 일정을 잡아야 했습니다.
참고로, 점심은 고기 국수 였습니다. 맛나더군요. 굳이 수육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고기가 푸짐하게 얻어져 나와 만족 스러 웠습니다. 스누리가든에서 시간을 오래 보냈기에 점심 시간을 지나 도착한 지라 웨이팅도 짧게 해서 더욱 좋았던...ㅎ

이걸 주문하면 병따개를 준다

아. 팁이 될런지 모르지만...이곳에 카페가 있습니다. 
의외로 메뉴들이 굉장히 실하게 나와 여기서 밥을 먹어도 좋습니다만, 병으로 된 음료를 주문하면 캐릭터가 박혀있는 병따개를 덤으로 줍니다. 나름 기념품이 꽁으로 생긴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

섭지코지

카누 체험 대신 선택한 곳은 섭지코지 였습니다. 
한때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그 곳 맞습니다.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 폐허 처럼 남았지만...
주차장은 넓어서 걱정없이 주차 하고 주변 풍경을 둘러봅니다. 
섭지코지는 말 그대로 코지 입니다. 곶의 제주 방언이라 하더군요. 사방이 바다라 시원하고, 붉은오름의 한 부분이라 넓은 초원도 있고, 바다 쪽으로는 용암석들로 이뤄져 정말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바위와 초원 그리고 말

낮은 언덕을 오르면서 폐허처럼 보이는 올인의 세트장을 지나면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ㅎ 오천원인가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말을 타고 근처 한바퀴를 돌 수 있는 ㅋㅋ 제주에 왔으니 아이들 체험 한번씩 시켜주고, 정상에 올라 바다 보며 야호 한번 날려 줍니다. ^^

부영호텔

이렇게 한참을 또 자연과 함께 즐기고 숙소로 서둘러 돌아옵니다. 해지 지기전에 숙소에 가서 수영을 즐길 예정이었죠. 
부영 호텔 수영장은 몰랐는데 좀 이쁩니다. 그래서, 꽤나 핫한 곳으로 유명하더라구요. 실제로 수영장에 가면 야외 수영장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2000% 뿜어대며 로멘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수영장이 두 곳인데 한곳은 젊은이들이 아주 그냥 뭐 와우 그래서 다른 한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나마 이곳은 한적하니 가족적인 분위기라...얌전하더군요.

수영장 사진은 검색해서 봐주세요, 인별이나 블로그에 넘칩니다.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온게 아니라 그 정도로 예쁜 수영장입니다. ㅎ

수영장 닫는 시간까지 놀다가 나와 저녁은 룸서비스로 치킨을 시켰습니다.
밖에 나가기도 귀찮아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들 허겁지겁 ㅋ 맥주도 함께 제공되기에 부영호텔 이용하신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3일차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넓은 침대에 서로 부대낌없이 편안하게 잠을 청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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