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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다가가기에 두려움이 앞선 MZ세대

by 근무시간 형 2023. 8. 4.

 

아침에 출근길에 멀찍이 눈에 익은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타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친구 였죠. 걸음걸이를 늦춰서 페이스를 맞추며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까 하다가 이 날 무슨 용기라도 생겼는지, 아님 금욜이라 설레여서 그런지 아는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톡톡~
어깨를 가볍게 치자 고개를 돌려 보며 얼굴을 스캔 한 뒤 아이폰을 빼며 반가운 척 인사를 해주셨죠 ㅎ
그리고, 짧은 거리지만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건 내가 먼저 말을 걸며 대화를 주도한게 아니라 그 친구가 이것저것 자기 집이며 출퇴근 등 조잘조잘 애기를 잘 하더군요. 
어색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어르신?이 나타난거에 무척이나 반가워 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그것조차 그냥 지나가는 예의상 행동과 말뿐일 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구분할 만큼 사회 짭이 되었기에 순수한 그 친구의 살가움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MZ세대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예능이나 유투브를 통해 희화하되며 소모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큰 오해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죠.
어찌보면 내가 겪었고 살아왔고 경험했던 것들이 지금 그들에게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선을 꼭 지켜야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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