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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by 근무시간 형 2020. 8. 11.

[이 글은 스포 그 자체 입니다.]

신세계 광팬입니다.
채널 돌리다가 케이블에서 신세계 하는거 보면 그냥 끝까지 봐 버리는...
너무나도 멋진 그들만의 세계를 그린 그 영화에 매료되어 주인공들 마저 참말 좋아하게 되어 버렸지요.

신세계는 13년영화다. 무려 7년전.. 브라더에서 원수로 ㅋ

신세계 영화 애기부터 꺼내는 이유는

황정민 + 이정재 

이 조합만으로도 이미 뭐 신세계 후속편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그득그득한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꿀조합도 이런 꿀조합이 없죠.

여기에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 역시나 스타일시하고 거친 그들의 액션을 봤던 터리 더더욱 기대를 크게 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조 영화를 나 홀로 보지 않을까 잔뜩 기대했는데..왠걸요. 자리 꽤나 찹디다. ㅎ

 

역시 멋지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액션과 캐릭터는 역시 멋집니다.
비슷비슷한 캐릭이 많이 보여줘서 그런지 잠깐씩 예전 영화에서의 모습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이만한 무게감 있는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 이제는 몇몇 없으니까요.

스토리의 개연성은 떨어지지만, 두 배우가 하드캐리 하기로 작정한 영화이니 두 사람 다 엄청 멋있는 척을 ㅋ
둘다 킬러임에도 상황이나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달라 대비 되는 묘한 분위기가, 항상 선과 악만 대립하던 영화를 보다 보니 새롭습니다. 약간은 악인전 같은 느낌..

특히나 이정재는 역활을 위해 상징적인 백구두를 싣었다고 합니다. 의상도 모두 이 구두에 맞춰서 구성해서 캐릭터가 딱 돋보이게 했다고 하더군요. 첫 촬영 씬이 방콕에서의 액션이었다고 하니..ㅎㄷㄷ 엣날 친구도 첫 촬영이 니가 가라 하와이 장명이었다죠. 그런거 보면 배우들 대단합니다. 그 감정을 어케 잡는지...

 

꼭 그래야 했나

가족, 아이, 지켜질 수 없는 약속. 꼭 돌아올께
신파을 위해 필요한, 살인을 비롯한 모든 범죄의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여기서도 여지없이 나오네요. 
막판에 나오는 이 요소들 덕분에 약간은 지루해졌습니다.

눈물을 짤려면 더 짜지 좀 애매하게 짜서 좀 찜찜한..갠적으로는 약간은 실소가 나왔던 부분입니다.
차라리 이 분량을 다른 스토리 푸는데 사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와우 박정민!

부비트랩인줄. 중반부터 깜짝 등장해서 엔딩까지 나오는 박정민.
처음엔 누군가 했습니다. 그리고, 잘 하네요.

황정민과의 호흡도 잘 맞고 개그도 적절해서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더군다나 예고편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인물이라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예전에 '변산' 이라는 영화에서 랩하는거 보고 와~ 했는데. 연기는 잘하네요. 게이라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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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캐미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이 영화는 코로나임에도 영화관에서 볼 만 했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가 겹치니 자꾸 신세계가...보이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황정민이 인상쓰며 이c 하는 장면도 엘베씬 모습이 나오고, 이정재의 허탈한 표정에서도...
아마도 다음번에 이와 유사한 캐릭터로 두 사람이 만나지는 않겠지만, 전혀 색다른 역활로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 겹쳐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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