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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회사 회의실에서 '아니오' 라고 하는데 용기가 필요할까?

by 근무시간 형 2022. 10. 27.

'회의란 2명 이상의 다수인이 모여서 어떤 안건을 의논 ·교섭하는 행위'
라고 백과사전에서 정의 한다.

 

네네 알겠습니다. 
다수인이 모여 의논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말뿐이 아닌 정말 민주적인 방식의으로 정의된 회의가 직급에 기반된 조직내에서 이뤄지면 그 정의는 달라집니다.

어떤 글에서는 최상급자는 회의석상에서 가장 마지막에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로 먼저 사장님께서 의견을 말해버리면 그 회의의 범위가 정해져버리고, 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안들을 서로 내놓고 맞다 아니다 등 단순하게 범위가 좁아져 활발한 논의는 커녕 그걸로 회의는 끝이죠. 네네 알겠습니다 로 끝나는 회의 만큼 문을 열고 나올때 허탈한 건 없습니다.
이런 회의가 끝나면 대부분 혼자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다 정해놓고 회의는 왜 한거야'

쉽지 않다.
책임자의 의견에 반박하며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건 단순히 용기가 있다고 행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자칫 용기 있게 반박의견이나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는 의견을 내놓았을 때 그 용기는 자칫 무식, 무능 으로 쉽게 이어져 버립니다. 곧 회의 분위기 못 맞추는 눈치 없는 사람으로 찍혀 버리기도 합니다. 

어떻할까요.
용기가 필요없습니다. 용기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건 정말 말빨이 좋은 사람이라야 그때 그때 상황을 모면할 정도 입니다. 일대일 로 하는 설득을 하는 자리가 아닌 이상 여러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의에서는 의견 관철이 쉽지 않을 뿐더러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까지 막아야 하는 매우 피곤한 자리 입니다. 
용기 낼 필요가 없게, 나의 의견이 힘을 가지고 관철 될 수 있게 하려면 몇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팩트와 이미지
사실에 기반한 자료와 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직 내 이미지. 이것만 있으면 회의 상에서 용기는 그닥 필요없습니다.
자료야 열심히 준비만 한다면야 누구나 어느정도는 갖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미지 인데..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이미지를 가질려면 주변으로부터 '일 잘한다' 라는 인식을 정립 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작은 프로젝트나 평소 업무 처리를 얼마나 신경써서 잘 처리했느냐에 따라 이미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된 이미지가 만들어지면 고치기가 쉽지 않기에 조직에 합류한 초반에는 이미지 만들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회의에서.
두가지 조건이 갖춰졌다면 회의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고, 그 의견들이 어느정도 속칭 먹히게 됩니다. 직급에 막힐 수도 물론 있겠지만 최소한 무시당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의에서 오는 부담과 두려움은 훨씬 덜해집니다. 
재미까지는 아니겠지만, 회의에 참석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이 없고, 내 생각대로 비슷하게라도 나오는 결론에 따라 여러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간다면 그것 나름대로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고, 업무성과로 이어져 고과에 반영되니 경제적으로도 꽤 이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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