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 오토 캠핑장 - 한번은 꼭 가봐야죠
캠핑장들 중에 예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뷰가 좋다거나 시설이 좋다거나 넓고 크다거나 등등
뷰가 좋은 캠핑장 중에 동강캠핑장을 으뜸으로 뽑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호수뷰를 끼고 있는 이 곳도 만만치 않죠. 어렵게 예약에 성공해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청풍대교를 넘어
8월 폭우로 전국이 물난리가 나던 터라 조마조마 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마침 충청도 지역이 폭우가 내린 직후라 우중캠을 지겹게도 경험했던 저희 가족은 걱정이 한 가득이었죠.
떠나는 전날까지도 취소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언제 또 가보겠냐는 용감한 생각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역시나 가는 길 내내 하늘은 먹구름이었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다...결국
새벽에 폭우가 내려 잠을 한참 설치게 됩니다. ㅜㅜ
역시나 뷰!
다음날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엄청나게 화창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호수뷰는 역시는 역시다 를 남발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눈 앞에 걸리는 게? 없으니 눈이 정화되는 이 느낌.
이래서 예약하기가 그리 힘들었나 봅니다.
여기에 메타스퀘어 나무 밑에서 완전 그늘로 이뤄진 사이트는 한여름 캠핑을 가을 캠핑으로 만들어버리니 좋아도 너무 좋았습니다.
주변 관광지
충주호를 끼고 빙글 돌다보면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는 안내 간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비봉산 정상에 전망대까지 올라 갈 수 있는데, 이 비봉산 정상이 산 꼭대기에 있어 360도 뷰를 감상할 수 있어 공중에 떠 있는 기분 마저 들게 합니다.
충주호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큰 도시들이 없다보니 강원도에서나 봄직한 마운틴라인을 눈이 시리도록 볼 수 있습니다.
정상 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모노레일을 타고 산을 올라가거나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모노레일이 재미질 것 같아 갔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게으름뱅이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택한 케이블카였지만 역시나 뷰가 좋아 그런지 올라가는 내내, 내려오는 내내 질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캠핑장이지만,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노키즈캠핑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셨던 것 만큼 아이들이 놀만한 것은 없습니다. 방방이, 모래놀이터, 동물 등등
다행히도 여름에는 수영장을 운영하고 계셔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었지만,
봄, 가을에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땅파기 정도? ㅎ
모기는 왜이리 많은지...방역은 잘 신경쓰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샤워장은 수압이 약해 샤워 시 세심한 물조절을 해야 온수를 사용할 수 있었죠
단점은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ㅋ
두번은 그렇다쳐도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캠핑장 중에 하나 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