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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운악 - 좋다 좋긴 한데...

근무시간 형 2022. 4. 4. 12:38

 

유명한 캠핑장에 어렵게 예약해서 봄캠핑을 떠나보았습니다.
캠프운악~ 일명 방방 캠핑장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원체 유명한 곳이라 여기저기 검색하면 생생한 후기와 사진을 보실 수 있으니 여기서는 많은 설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넓다 

우선 캠핑장이 잘 갖춰졌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캠프와 매점으로 사용되는 곳은 멋진 한옥건물로 흔히 임시 막사? 같은 느낌의 다른 캠핑장 보다 있어 보였습니다.
금~일 2박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금요일에 사람이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비워져 있었고, 금요일 오후 늦게 저녁에서야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다 보니 다들 퇴근 후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관리

시설관리는 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맘에 드는건 샤워장.
혼자 들어가 샤워하는 무려 1인용 사워장이었습니다. 어른 아이와 함께 들어가 샤워하기 무난해서 방방이 에서 땀 흘린 아들놈과 함께 여유있게 꼼꼼하게 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에 온수는 말그대로 콸콸콸 입니다. 샤워실이건 개수대건 화장실이건 너무 뜨거워서 조심할 정도 였습니다. 틀면 트는대로 바로 바로 나와 놀랬드랬죠. ㅎ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 잘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운건, 개수대는 조금 아쉬웠네요. 자주 들여다 보지는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이 깨끗하게 사용하면 되는데...안그러시는 몇몇 분들때문에 막히거나 음식 찌꺼기로 수채구멍이 차 있더군요. 그래도 세제까지 구비해두셔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매너타임은 10시 30분 부터 였습니다. 방송으로도 해주셨는데....저희가 간 날은 새벽 1시까지 두런두런 밖에서 이야기 하시며 그릇을 치우시느라 소음이 좀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조용한 캠핑장의 밤에는 걷는 발자국 소리도 넓게 퍼지잖아요. 결국 다른 사이트에서 한마디 하셨고 그 뒤로 조용해지더군요. 
매너타임 이후 한번 정도는 순찰을 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해당 사실을 말씀드리니 문자 주시면 당직자가 바로 조치를 취해주신다고 하더군요.)

운악산 아래 위치한 덕분에 텐트 뒤로 웅장한 산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호수도 있어서 사이트에 따라 호수뷰도 즐길 수 있고요. 물론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곳이기에 뷰가 막 탁월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평가

방방에서 노는 아이들은 대부분 유치원생 이거나 초등 저학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방방이가 한창 재미질 나이들 이겠죠. 그래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우리 가족은 다음에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넓은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에 치열한 예약 경쟁 한번 해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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