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부서 간 협업은 왜 어려울까

근무시간 형 2022. 2. 17. 12:27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지금은 어느정도 커지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명 정도되는 규모에서는 다른 팀이라도 팀원들 한명한면 모두 잘? 알고 친하게 지내며 일할때도 속속 사정을 알아서 업무를 착착 진행했었드랬죠.

100명이 넘어가면서 부서도 사람도 많아지고 절차도 무수히 생기면서 이제는 간단한 업무든 복잡한 거든 상관없이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이 되야 일 마무리가 됩니다.

근데 문제는 아직도 작은 규모에서 편하게 업무를 처리하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거죠

여기서 부터 각 부서간 업무 협업이 삐그덕대기 시작합니다.

내 일? 너 일!

나만 잘하면 되는 일이 있는 반면, 나와 너가 잘해야 되는 일도 있죠.

서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이 합을 맞추는게 여간 쉽지만은 않습니다. 팀 이기주의가 여기서 나타나기 시작하죠. 

누가 해도 상관없는 일, 뭐가 잘못된 건지 찾는 일 등 서로 겹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먼저 나서는 사람이 가져가게 되어 있죠. 선 긋기를 통해 나누기도 애매합니다. 아니면 난 여기까지 했으니 나머지는 아몰랑~ 이렇게 나와 버리면 해당 업무는 중간에 떠버리고, 결국 제3자가 나서서 중재 혹은 재촉해야 마무리가 되고는 합니다.

왜 이럴까요.

물론 규모가 작을 때야 손발 맞추기도 쉽고 일 진행상황도 빠르게 파악해 대처가 가능했지만, 커지는 규모만큼 할일도 많아지고 함께 하는 동료들도 많아지다보니 당연 속도는 늦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절차를 만들어 정해진대로 업무를 진행해 누수를 막는건데 이것조차 잘 되지 않는건 업무 담당자들의 업무적 해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나서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마인드가 썩은 사과를 만들게 되니까요.

어떻게 할까.

그렇다고 매번 제3자를 끼워넣어 해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 만큼이나 피곤한건 없죠. 

애기라도 해야죠. 서로 회의라도 정기적으로 가져서 부딧치게 만들거나 수시로 얼굴보며 관련된 주제에 대해 애기를 하게 만들어 업무를 마무리 하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이렇게 했었는데...너무 잦은 회의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마인드스톤처럼 중간중간 논의 할 주제가 3가지 이상 쌓이면 불규칙적으로 회의를 소집해 문제가 되고 있는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다른 이슈들까지도 논의 될 수 있도록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방법이 좀 더 좋더군요. 정기적인 회의는 서로 너무 피곤 하고 안하자니 일이 진행이 안되고..

앞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관리자급이 나서서 교통정리해주는게 가장 좋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위에 있는 것 처럼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실무자 미팅을 자주 갖는 수밖에요.

이런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현재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같습니다.
중간에 안되는 걸 부여잡고 아둥바둥 혼자 해보았자 공황장애에 걸릴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느니 나누는게 정답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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