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근무시간 형 2021. 10. 11. 11:38

 

망가진건 고쳐서 쓰면되고, 바꾸면 되고, 버리면 된다고 하지만...물건이 아닌 이상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문제라면 말이죠...

누구나 처음부터 일을 잘하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재간둥이에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도 한번듣고 보고 알아서 척척 하는 분들은 드물죠. 또 이런분들은 알아서 위로 잘 올라갑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하나부터 차근차근 배워갑니다. 그 속도가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씩 제 몫을 하기 위해 노력들을 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할것 같더니, 잘 하더니 언제인가부터 일을 잘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그럴수있지라며 다시 알려주고 애기해주고 이끌어주지만 결국 안됩니다. 
아~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수습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면 수습기간을 끝내면 그만이지만 그동안 잘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자기 몫은 했던 경우라 함께 한 시간이 적지 않고, 회사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느정도 있어서 그 포지션도 만만치 않은 경우라면 더더욱 고민이 되죠.

이렇게 되면 다음 수순으로 끌어줄 사람이 한명 두명 바뀌기 시작하고 일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기회와 칭찬, 격려,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쉽게 바뀌지는 않죠. 그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바뀔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간을 놓친겁니다. 당시 좀 더 중요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건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게 맞았던 거라도 지금은 아니기에 변화가 필요하지만 당사자들은 그 변화를 거부하거나 혹은 변화를 따라 갈 수 없는 상태인거죠.
이렇게 되면 더이상의 노력은 헛된 힘만 쓰는 꼴이 됩니다.

방법은 변화를 주기보다 현재 모습을 인정하고 그 역활에 맡는 업무를 한정적으로 배정하고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것이 조직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물론 작은 가능성이라도 배제하지 않고 잊을 만하면 변화시키려는 노력(격려, 칭찬, 기획, 잔소리...)을 해줘야 겠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뀔 사람이라면 조직에서 어떤 싸~한 느낌을 감지했을 때, 조직내에서 내 위치가 흔들리는 순간 느끼고 행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그 모습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는 역활을 주는게 훨씬 현명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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