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권한과 책임

근무시간 형 2020. 12. 9. 19:54

 

연말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고 좋아할겨를도 없이 내년 목표를 잡기 위해 매출과 업무에 대한 정리 부터 채용 까지 계획 잡는데 이런말 저런말들이 오고가고 있는 회사.

팀에서는 팀장이 지시하는 따라야 하는 일과 각자가 하고 싶은 일 여기에 달성가능한 매출과 회사가 바라는 매출...당연 부딧칠수밖에 없는 갈등들이 표면화되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좋은 팀장이라면 혹은 그런 팀장을 바라는 팀원이라면 생각해볼 권한과 책임.

권한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주어지는 권력을 의미합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하는데 이 권한이 주어지면 그 범위안에서 난 내 맘대로 업무를 진행시킬 수 있는 거죠.

당연 진급해서 직책이 올라가면 그 권한은 커질거고, 커진 권한으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 회사에서의 시간이 신납니다. ㅎ

이 권한을 언제 어떻게 줄지가 관건인데...팀원이 연차가 찼다거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거나 등등의 이유가 생긴다면 권한이 주어지게 됩니다.
모든 팀원들을 꽤뚫고 있는 장이라면 그 시점을 캐치해서 바로 조치해줄 수 있겠지만, 내 할일도 많아 신경을 많이 못 쓰는 대부분의 장들은 전조 현상을 통해 어느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바로 회의 때 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내년 목표설정을 위한 회의 주제는 그 주제도 크고 광범위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얼마나 조리있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평소 어떤 생각으로 일을 했는가가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평가 아닌 평가가 되는 자리죠. 그런 이들의 특징은 팀장이 잡은 혹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잡은 목표와 업무에 대한 반기?를 들고 그 이유를 조목조목 펼치게 됩니다. 
다 큰거죠. 이제 권한을 부여받을 때가 된겁니다.

물론 해당 팀원은 그 권한을 받기위해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기가 하는 업무에 대해 어떻게든 현실을 알리려고 노력했겠죠. ㅎ 그 현실을 알아주는게 먹히면 팀원 충원이나 업무 조정이 이뤄집니다.

책임

그럼 여기서 이제 권한을 줬으니 응당 균형을 위한 책임도 함께 주어주게 됩니다.
권한도 예상치 못했던 팀원은 책임까지 주어지게 되면 어떻까요? 부담되죠. 그동안 일을 진행할때 항상 방패가 되던 팀장은 이제 책임을 물기 시작하고, 동료들은 권한이 주어진 그의 편에 서지 않게 됩니다.

책임은 맡겨진 당시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책임을 추궁당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으니 미리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는거죠.
그러다가 시간 다 보내고 나서야 어쩔수 없을 때 후드려 맞는게 책임.

겪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사랑을 책으로만 배우는 것처럼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다 옆에 상사나 동료들에게 벌어진 일들이 자신에게 닥치면 그때서야 체감하면서 어쩔 줄 모르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지만...반대로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게 아닐까합니다.
한수, 두수 앞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내가 지금 취해야 하는 행동들이 분명 보이는데 간과되는 상황을 많이 보는데요. 누가 알려줘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앞에 말대로 겪어봐야 그때 알게 되니..음.

그렇게 더 성장해가는 거겠죠. 그렇게 쭈~욱 커서 파트장되고 처부장되고 승진하고 올라가고...
그리고 당연히 따라오는 보상...연봉이 있겠죠. ㅎ

 

 

권한과 책임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봤을만한 단어들이지만, 그걸 이해하고 생각해서 행동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 나 몰랑 그런거 신경 안써 라고 하는 용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자신이 겪을 일들을 준비하고 싶다면
진부하지만 권한과 책임에 대해 한번 정도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