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핸섬슈트

근무시간 형 2020. 3. 2. 12:37

 

일본 영화를 골랐다. 아주 오랜만에.

첫 시작부터 느낄 수 있는 일본스러움. ㅋㅋ
말투며 표정, 행동 모든게 다 오바스럽게 시작한다. 삽화도 나왔다가 웃긴 표정을 일부러 지어보이며 정지화면으로 자세히 보여주는 등

그 엣날 노다메를 보며 킥킥대던 그 패턴 그대로다. 

 

영화 시작 3분만에 진행 상황과 결과를 알 수 있을 만큼 상투적인 일본 영화다.
그럼에도 이런 스타일은 항상 해피앤딩!
그 흔한 피튀김이나 육두문자, 잔인한 악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착한 사람들이 나오고 더 착한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남주는 세프다. 
어머니의 가게를 물려받아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는 일본의 빽종원인거지
이러니 단골들로 가게는 항상 북적되는데...

문제는 너무 못생겼다는거
코를 습관적으로 후비고, 뚱뚱하고 못생긴 얼굴은 모든이들에게 놀림이 되고는 한다.
하지만, 맨탈이 강해서 그 놀림마저 유머르 승화시키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에게 여주가 다가오며 영화는 시작된다.

여주는 주인공의 썰렁한 아재개그에도 모두 웃어주고, 따듯한 미소를 퐝퐝 쏴주시니...
남주는 폴링 인 러브 해버리고, 바로 고백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어여쁜 외모만을 보고 고객을 하는 남주에게 실망한 여주는 떠나고...
남주는 실망감을 안고 친구 결혼식 때 입을 양복을 맞춘다.

전신 성형이 가능한 슈트

 

그 양복이 바로 핸섬슈트.
옷이라기 보다 인형탈 같은건데..쓰면 잘생긴 사람으로 변장할 수 있다는거지.
이걸 쓰고 돌아댕기다 모델이 되고 유명해져 결국은 평생 이 모습으로 살아가리가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여주 대신 자리한 못생긴 여주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고,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남주...
이제서야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고 사랑을 고백하는데....

결론은 뭐 뻔하지만. 
그냥 미소를 머금고 볼 수 있었던 일드 였다.
영화 치고는 너무 약하고..드라마 정도다.
그러고 보니 이런 스토리는 예전에 전차남 에서도 봤었네...ㅎ

참고로, 여주는 일본의 김태희급이라는 키타카와케이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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