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바닷마을 다이어리

근무시간 형 2019. 6. 25. 23:00

일본영화는 유난히 감성돋는 영화가 많다.

같은 문화권이라 그런가 눈물샘 콧물샘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비슷허다. (아 물론 이해안가는 부분도 많다)

이 영화도 그렇다.

특히나 감독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다뤄그런지 몰라도..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작은 시골. 바닷가마을. 이고에서 3자매는 사이 좋게 화기애애하게 오래된 낡은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아버지의 부고장이 날라오고, 자매들은 그래도 인연을 어쩌겠냐며, 새장가 든 아빠의 장래식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배다른 동생을 만나 집으로 데려오는데.....

[이 장면 조으다. 마지막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

뭐 이런 전개면 나중에 반전이라든가, 서스펜스릴러호러 등등이 나와야 제맛이거늘.

이 영화는 그렇게 끝이다. 잔잔하게 그렇게 작디 작은 소소한 스치듯 애피소드들 몇개가 지나가고

이제 4자매가 된 이들은 한가로이 바다를 거늘며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일본 영화의 갬성이 터지는 2시간.

이 맛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일본영화를 찾아본다. 아무 생각없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피식 웃다가

끝이나면 기지개를 펴고 차 한잔 끓여 마시면 그걸로 여운이 정리되는

 

등장인물

영화를 보다 낯이 익은 배우가 있었다. 극중에서 큰언니로 나오는 분인데..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 맞다. 그녀다. 건어물녀!

 호타루의 빛 에서 나오는 상큼발랄하던 그녀.  (호타루의 빛이 12년 작품이니 꽤나 오래 됬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와 쌍벽을 이루는 눈에 띄는 이가 있었으니 막내 동생.

비주얼은 물론 이야기의 중심 인물로 묵묵히 튀지 않는 모습에 눈이 갈수밖에 없었다.

오래되었지 오래되었어 그래도 빛나는 미모는 여전.

히로세 스즈

모델에서 배우라고 한다.

국내외 배우들은 잘몰라서 어지간히 유명하지 않으면 모르기에...

그녀가 그리 유명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본내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상도 받는 걸 보면

나름 인지도와 경력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암튼 그녀의 특출난 외모는 그 엣날 히로스에 료코를 보는 듯했다고 하면 너무 오버일까...음..

 

가끔씩 일본 영화를 본다.

그 시간만큼은 오롯이 마음의 정화를 위해..

애니메이션도 가끔 본다. 보고보고 또 본다. 특히나 지브리는 너무 조으다.

이야기는 맘에 안들지만, 배경이나 대사, 분위기가 맘에 든다.

엄마들이 욕하면서 꼭 챙겨보는 막장 드라마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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