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일주일간 친구

근무시간 형 2019. 2. 27. 00:06

일본 영화는 너무나도 간만이다.

특유의 감성 덕분에 어린시절 일드에 잠깐 빠졌던 적이 있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런치의 여왕, 전차남 등등

그때 써놓은 글들을 보면 ㅋㅋㅋ 감성 터지는 내 모습에 몹시도 부끄하다.




암튼 볼 게 뭐 있다 하다가 유치한 제목이 눈에 띄어 선택한 영화.

일주일간 친구!


누군가 댓글에 퍽퍽한 빵때문에 꽉 막히는 목구멍에 조금씩 우유를 흘려주는 영화 라고 써놨다.

ㅋㅋㅋㅋㅋㅋㅋ

딱이다. 이 한주로 요약된다. 

이런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영화와 미드가 그러하고 가장 큰 매력이다.


줄거리는 대략

고등학교가 배경이고, 기억상실증으로 일주일만 기억이 유지되는 여주와 그 여주는 짝사랑하는 순진한 남주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아주아주 아름답다. 나쁜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오는 모든 사람이 날씨마저 착하디 착하다.

더군다나 남주와 여주들 외모도 수수?하다. 다른 영화들처럼 눈부시지 않아서 더욱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 결론은 예상할 수 있는 딱 그런 아름다운 결론이니 안 써도 될 듯.


영화를 보는 내내 속세를 벗어나 나도저랬나 싶은 학창시절을 

회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그랬을리 만무하지만..


[타블로 아닙니다...]


환성적인 판타지, 무서운 스릴러, 반전에 반전, 피냄새 철철 나는 영화들만 몇년동안 보아오다

너무나도 순수하고 알흠다운 영화를 보아서 그러니 머리가 잠깐이지만 맑아진 것만으로도

이영화는 정말 재미 있었다.


딱히 찾아서 보라는 추천은 못하겠다.

요즘 나오는 영화에 비하면 그런 재미는 없으니까. 장르가 드라마라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나처럼 뭐 보기 하며 잠깐 이라도 망설인다면 속는셈치고 한번 정도는 봐줄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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