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 리뷰

[영화리뷰] 완벽한 타인

근무시간 형 2019. 1. 9. 07:00

역시나 인기있었던 영화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가격이 떨어진다. ㅡㅡ

기다리고 기다리다 월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서야 내가 감당할 수준의 과금으로 떨어져 보게된 영화.

완벽한 타인




친구, 옆자리 동료에게서 벌어질만한 일들이기에 현실감있었고,

그런 일들이 한꺼번에 터질 일은 없기에 비현실적이기도 한 영화였다.


연기 좀 한다는 배우분들이 모두 모인터라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색한 연기따위는 없었기에 

오로지 스토리와 관계에 집중해 몰입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이 사진이 영화장면인줄 이때 알았다.ㅎ]


줄거리는 너무 잘 알려져 있으니 그 반전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고,

등장 인물들을 주관적으로 소개하면


간만에 순한? 역할을 맡아 눈물겨운 부성애를 보여주시는 조진웅 님

역시나 차갑고(재수없는) 역이 제격인 김지수 님

그런 얼굴로 잘도 찰진 욕을 하시는 이서진 님

결코 눌리지 않는 당당한 연기를 해주신 김별 아니 송하윤 님

츤데레도 이런 사람 없습니다. 눼눼 유해진 님

연기 잘 하시는 이쁜 이모님 염정아 님

신스틸러 지대루 해주신 윤경호 님

그리고, 

목소리만으로도 열일해주신 라미란 님, 조정석, 이순재 님


스토리가 이해되거나 

결말이 시원하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가식을 떨어야 하는 이들에게

숨기고 싶은 모습이 틀켰을 때의 그 당혹감을

간접체험 시켜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오백만 영화 인정이다.


극의 재미를 위해 친구 아내와의 삼각관계, 성소수자문제, 뒤늦은 자아실현 등 

너무 오버스러운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일단 네이트 판에 나올만한 이야기어야 관심을 끌만하니까.ㅎ..

  

여기에 주연들 직업을 보면 변호사, 의사, 선생님, 사업가, 수의사 이고

집은 뭐 발코니가 있는 한강 옆 빌라면 말 다했지..ㅋ

여기에 30년 우정까지 양념을 더하니 밖에서 보면 이보다 부러운 모임이 없지 않나 싶다.

이런 이들이기에 치부?가 하나둘 들어나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는 재미란

냉소에 가깝지 않나 싶다.


연인, 부부가 함께 보면 위험한 영화라고들 했지만,

내가 이서진이 아니고 그대가 송하윤이 아니듯

이런 일들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

아니 알 수가 없는거겠지.


아..참고라 이 영화 원작이 따로 있더라.

블로깅하려고 조사하다보니 알게되었다.

2016년작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로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안 한 이태리 영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