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회사에서의 아부와 칭찬은 종이 한장 차이일까?

근무시간 형 2018. 10. 31. 23:59

아부란?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

이라고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알랑거림이라...기분좋은 단어는 아니다. 

상대방에 비위를 맞추기 위해 내 기분따위 개념치 않는다는 말인데.

사회 생활하면서 아부 떠는 인간? 들을 흔히 아니 반드시 볼 수 밖에 없고, 나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부떠는 인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일만 하기 위해 모인 직장에서, 일만 잘하면 그만 아닌가? 

일 못하는 직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부아니던가? 

라고 생각하던 열혈 청년이었던 본인은 이제 그 아부의 필요성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는 나이가 그리고 위치가 되었다.


아부에도 종류와 급이 있다.

들으면 기분 좋은 말이 있다. 의욕을 불태우게 만드는 칭찬이 바로 그것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아부가 바로 그 칭찬인 것이다.

고생했다. 역시 일처리하나는 김대리지. 등등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칭찬들. 요령있게 칭찬을 잘해주는 상사를 만나는 것도 큰 복일지니..

이런 아부들은 당연히 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적? 을 달성해서 좋고 듣는 사람은 달콤함 캔디를 귀에다 넣어주니 달달해서 좋고.


그렇담 윗사람에게도 칭찬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 아부는 쓸데없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새 옷을 입고 온 윗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들 중에


"오 역시 부장님은 눈썰미가 있으십니다 안목이 탁월하세요 ㅎ"  

vs

"옷 사셨나 봐요. 잘 어울리세요. ㅎ"


있는 그대로 어울리다면 아니 그냥 쏘쏘 하더라도 잘 어울린다고 팩트위주로 전달되는 말은 칭찬으로 취급되지만, 

상대방도 원치않는 과한 칭찬은 곧 아부가 될지니,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칭찬이 어려운 우리

다정한 말, 착한 말, 좋은 말들을 하루 중에 얼마나 하는가.

자라온 환경에 의해 길러진 근본적인 칭찬 프로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남을 비난하고 불만을 제기하기는 쉬워도 진심으로 따땃한 말한마디 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하루 24시간 중에 8시간을 얼굴보며 함께 지내는 동료들하고는 더더욱

그래서 칭찬은 해줘야 겠고 맘속에서 우러러 나오지는 않으니, 억지로 하는 칭찬이 곧 아부로 쉽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보터 솔직하게 시작하자

아부와 칭찬은 종이 한장 차이,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바꿀 수는 없다.

하루아침에 나 자신을 굿보이로 변신시킬 수 있는 사람은 연초에 계획한 헬스를 아직도 하고 있는 사람이겠지...

그만큰 어렵다. 힘들고 쉽게 포기하고 원래 하던대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터.

하지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옆, 옆옆, 옆옆앞에 앉아 있는 주변 동료들로부터 호감을 얻어낼 수 있고, 업무 진행 시 가시적인 서포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직장내에 내편이 많아진다는게 얼마나 좋은지는 연차가 쌓인 분들이라면 뼈저리게 느꼈을 터.

 

소소한 것 부터 시작하면 된다 간섭이 아닌 관심을 보이며 작은 것부터 좋은 말을 해주려고 노력한다면

조만간 당신은 직장내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상사가 부하직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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